K리그/관련기사

‘역전골’ 루이스 “최강희 감독 믿음이 가장 큰 힘”

인유사랑 2008. 11. 24. 08:15

전북 최강희 감독의 뒷심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빛을 발했다. 수원에서 못다 핀 꽃 루이스도 믿음이라는 날개를 달고 날았다.

2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성남일화와의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전북 현대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성남 일화를 2-1로 꺾고 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북은 이날 전반 29분 알렉스의 핸드볼 파울로 성남 공격수 두두에게 패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나갔지만, 후반 30분 터진 최태욱의 동점골에 이은 연장 전반 9분 루이스의 역전골로 2-1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날 역전골을 터뜨린 루이스는 “최강희 감독의 믿음이 가장 큰 힘이었다.”며 최강희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해 수원에 입단해 짧은 시간 만에 방출 당한 뒤 이번 시즌 다시 전북에 입단했던 루이스로서는 수원에서 받지 못했던 믿음을 전북에서 받아 날개를 달았다.

믿음이라는 날개를 단 루이스는 이날 총 6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맹활약했다. 이중 5차례 슈팅이 유효슈팅이었다. 이 중 한차례는 골로 연결됐고 또 한 번은 골대를 맞췄다.

루이스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최강희 감독의 믿음이 가장 큰 힘이었다.”며 “수원에서는 나에게 믿음을 주지 않았지만, 전북에서는 나에게 많은 믿음을 줬다.”며 “최강희 감독이 준 기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골 상황에 대해 “처음 골대를 맞추는 상황에서는 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골 상황에서는 내가 공을 완전히 잡아 침착히 넣을 수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루이스는 마지막으로 “조재진이 가장 잘 맞는다. 경기에서 공을 주면 잘 처리한다.”며 조재진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믿음이라는 날개를 단 루이스가 준 플레이오프 울산과의 대결에서도 활약해 전북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축구공화국ㅣ성남=김형준 기자] mediaboy@footballrepubl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