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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이근호 '너무 감격스럽다'

인유사랑 2008. 11. 20. 11:07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

20일 새벽(한국 시각)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하드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근호가 선수가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경기 후 만난 이근호는 "너무 감격스럽다. 카타르와의 지난 경기에서는 부진했었지만, 그 경기는 몸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포커스를 이번 경기에 맞췄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만족스럽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투톱으로 나선 정성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성훈이 형과는 몇 경기를 하지 않았다. 앞으로 좀 더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원정 경기라 부담이 많았을 것이란 질문에 이근호는 " 원정 경기고 모든 팀들이 쉽지 않아 조심스럽게 경기 풀었다. 전반 템포 조절 위주로 경기를 풀었는데 특별한 부담은 없었다. 전반엔 미드필더들의 패스가 없어서 조금 힘들었다."라고 대답했다.

19년 만의 무승 징크스를 깬 결승골이라고 말하자 "특별한 감정은 없다. 다만, 이전에 좋은 기회를 많이 놓쳤는데 만회할 수 있는 골을 넣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근호는 "국내에서 열린 대표팀 경기에서는 골을 많이 넣었지만 해외에서 열리는 경기에서는 부진했었다. 나는 아직 완성형 선수가 아닌 만큼 그런 부분들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축구공화국ㅣ리야드(사우디)=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