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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달라지는 AFC챔스리그…16강 토너먼트 승부

인유사랑 2008. 5. 17. 10:27
〈스포츠칸〉내년부터 달라지는 AFC챔스리그…16강 토너먼트 승부

ㆍ우승상금 6억→25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방식으로 바뀐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AFC가 오는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AFC 프로리그 위원회'를 열고 2009년부터 적용될 새로운 AFC 챔피언스리그의 골격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16강제도 도입·결승은 중립국에서 단판

가장 큰 변화는 참가팀의 확대다. 올시즌은 28개팀이 7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와 지난 대회 챔피언 우라와 레즈가 8강전을 벌이는 방식이지만 내년부터는 32개팀이 8개조를 나뉘어 조별리그 1, 2위가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린다. 결승전도 기존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중립 지역에서의 단판 승부로 바뀐다.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과 유사한 형태다.

상금도 대폭 상향 조정된다. 현재 60만달러(약 6억원) 수준인 우승상금은 예선부터 승리 보너스가 쌓이면서 우승팀은 최대 250만달러(25억원)를, 준우승팀도 100만달러(10억원) 정도를 챙기게 된다.

#K리그, 4장 확보할까?

32장의 참가 티켓은 한국·일본·호주 등이 속한 동아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등이 버틴 서아시아에 각각 16장이 배정되는데 K리그는 한 국가가 가져갈 수 있는 최다 출전 티켓인 4장을 기대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 AFC는 그동안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 기준에 대한 평가를 지속적으로 해 왔다. 리그의 규모, 프로 구단의 운영 현황, 지난 5년간 대표팀과 프로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거둔 성적 등 크게 10여개의 평가 항목이 있는데 K리그는 일본의 J리그와 함께 최상위권으로 분류됐다 " 고 밝혔다.

한편 포항과 전남이 예선에서 탈락한 올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성적은 이번 참가 티켓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K리그는 큰 걱정을 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