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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23 2009 K리그 4월 19일 [인천유나이티드:수원삼성블루윙스] 인천 서포팅 영상!!!
- 2009.04.07 [DAUM K3 LEAGUE 2009 3R] 천안FC vs 서울유나이티드
- 2009.04.07 [04R] 2009.04.05 인천 : 강원 (15분/Mir's Match H/L)
- 2009.01.30 인천, 새 주장에 이준영 선임
- 2009.01.20 강원 對 인천 연습경기 하이라이트
- 2009.01.19 인천, 강원과의 평가전서 3-1 승리
- 2009.01.14 인천 김민수, 다시 돌아올 '봄'을 기다리며-②
- 2009.01.14 인천 김민수, 다시 돌아올 '봄'을 기다리며-①
- 2009.01.12 “컵대회 정도는 꼭 욕심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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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이준영 "코칭스태프-선수들 사이 가교역할에 최선 다하겠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중견 수비수 이준영(26)이 올 시즌 인천의 새 주장을 맡게됐다.
28일 인천구단에 따르면 속초에서 전지훈련중인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의견을 모아 이준영을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했다.
인천 김봉길 코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성실한 생활과 자기 관리에 철저한 이준영이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고참과 신인 선수들 사이에서 의견조율을 잘 할 것"이라며 "지난해 결혼을 한 뒤로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주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인천에 몸담고 있는 이준영은 “올시즌 우승을 목표로 삼은 해에 주장을 맡게 돼 큰 부담을 느낀다”며 “새로 온 외국인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에 가교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준영은 2003년 당시 안양LG에서 프로축구에 데뷔 한 뒤 2005년 인천에 입단했으며 K-리그 통산 148경기 출장 14득점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출처 :인천유나이티드홈페이지(http://incheonutd.com)
◇ 인천 출전선수
GK 김이섭
DF 이준영 안재준 김영빈 노스
MF 박창헌 드라간 보르코 박재현
FW 카디코프스키 유병수
교체- 송유걸 이세주 선명진 정혁 김민수 강수일
◇강원 출전선수
GK 유현
DF 노경태 김봉겸 정철운 김주봉
MF 이을용 권순형 안성남 이창훈
FW 김진일 파울로
교체-이성민 추정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신생팀 강원 FC와 가진 연습경기에서 3대1로 이겼다.
인천은 17일 속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연습경기에서, 새 용병 카디코프스키와 강수일, 박창헌의 연속골로 3대1의 낙승을 거뒀다.
특히 인천의 첫 골을 터뜨린 마케도니아 국가대표 출신 카디코프스키의 활약이 컸다. 카디코프스키는 전반 23분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공을 받아 강원 골키퍼 유현의 머리를 살짝 넘기는 로빙슛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인천은 후반 들어 공세를 늦추지 않고 몰아붙여 교체멤버로 들어온 지난해 2군 리그 MVP 강수일의 헤딩골과 박창헌의 연속골로 3대0으로 앞서갔다.
강원은 테스트 용병인 파울로가 한골을 만회하며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추운 날씨 속 많은 관중들이 입장해 경기를 관전하는 등, 강원도의 축구 열기를 보여줬다.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축구공화국ㅣ김형준 기자] mediaboy@footballrepublic.co.kr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1에서 계속…) 롤러코스터를 타듯 상승과 하락을 모두 겪으며 1년을 보냈다. 시즌 초반 받았던 많은 기대는 중반 그가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감추면서 자연스레 사라져갔다. 가끔 그를 그리워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간헐적일 뿐이었다.
결국, 김민수는 자줏빛 유니폼을 벗고, 새로운 도전의 길을 걷게 되었다. 다시 시작할 시민구단에서의 1년. 알싸한 바닷바람이 와닿는 인천은 그에게 희망의 계절이다.
인천으로의 이적은 어떻게 결정된 건가
김: 원래 내셔널리그 시절, 첫 드래프트를 넣었을 때 인천에 가고 싶었다. 인천에서도 날 좋게 봐준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런데 그때 문제가 생겨 인천에 가지 못하고 대전으로 가게 되었다. 대전에 가 있는 동안에도 박이천 선생님이 잘 봐주신 것 같다.
대전에서 휴가를 받고 복귀를 하느냐 마냐로 고민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내일 안 들어와도 될 것 같다."라고 하더라. 갈 데가 없는 와중에 인천에서 불러줬다. 인천에 오고 싶었고, 때마침 불러줬고, 결국 돌아올 곳으로 돌아온 것 같다. 고마울 뿐이다.
김: 아직 배번이 정해지지 않았다. 대전에서처럼 16번을 달고 싶다. 대전에서 16번을 달고 내가 하고싶은 만큼 다 하지 못했었는데 이루고 싶은 꿈을 다 이룰 때까지는 16번으로 남고 싶다.
신임 페트코비치 감독은 만나봤나
김: 오늘 처음 봤다. 선수단이 모두 모여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독님이 "나만의 축구 철학이 있다. 그 철학을 잘 따라달라."라고 말씀하셨다. 스타일을 전혀 모르니까 빨리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축구에 녹아들어야겠지. 두 번 다시 감독의 뜻을 이해 못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모두가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거나 다름없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감독님 표정을 처음 딱 보자마자 뭔가 기대되는 기분이었다. 외국인 감독이라는 사실 자체도 내겐 어찌 보면 기회라고 생각한다. 사실 내가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성공했다.'라고 생각해 본적이 한 번도 없었다. 명문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 보니까 내 개인적으로는 나 자신이 '패배자'라는 생각마저 했었다. 이제 최소한,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 서있지 않나. 좋은 기회다.
동계 훈련을 속초로 떠난다
김: 어차피 새로 시작하는 거니까 신인 같은 자세로 임할 예정이다. 모든 게 새롭다. 적응하는데 물론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분이다. 내게 있어 2008년은 나 자신을 한번 돌이켜 보게 했던 해였다. 얻은 것도 많았지만 그만큼 많이 아쉬웠던 한해였던 만큼, 올 한해는 처음부터 준비 잘해서 정말 후회 없이 보내고 싶다. 내가 얻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니까. 일단 주전경쟁에서 살아 남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김: 지난 시즌에 FA컵까지 3골 2도움을 기록한 것이 내 전부다. 아쉬울 수밖에 없지 않나. 포지션도 공격인데, 올 시즌은 작년에 가졌던 목표와 같이 10골이다. 지난 시즌에 1/3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은 목표치를 넘겼으면 좋겠다. 목표를 위해 끝까지 뛸 것이다.
아, 그리고 오늘 감독님과 함께 단장님이 오셔서, 신년 인사를 하셨는데 올해 인천의 목표가 '우승'이라고 하셨다. 그 말을 딱 듣자마자 눈이 번쩍 뜨였다. '그래, 이거다.' 싶었다. 나도 우승 한 번 해봐야겠지 않겠나. (웃음) 축구 하면서 우승 한번 못해봤다. 이번엔 꼭 해보고 싶다.
전지훈련 중 신생팀인 강원FC와 친선전이 예정되어있다
김: 어떻게 보면 인천에 와서 첫 공식전이 될 수도 있는 경기라 꼭 뛰고 싶다. 강원FC는 그 팀 자체로 첫 경기고, 나는 인천에서 첫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벌써 설레고 긴장된다. 만만한 팀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다만, 강원은 신생팀이고 인천은 리그 경험이 있는 팀이니까 노련함으로 상대하면 충분히 이길 승산은 있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이길 생각이다. 지는 축구는 싫으니까.
강원FC에는 같은 내셔널리그 출신의 김영후가 있다
김: 이상하게도 내셔널리그에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맞대결을 해본 적 없다. 대학 시절에만 두 번 붙은 적 있다. 잘한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다. 나와는 스타일 자체가 다르다. 어쨌든 내가 그랬던 것처럼 이제 다시 시작하는 건데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쨌든 같이 내셔널리그 출신인데 '내셔널리그 출신이 다 그렇지'라는 말을 듣지 않아야 되지 않겠나. 다만, 내가 더 먼저 성공하고 싶다. (웃음)
만나고 싶은 팀이 있나
김: 지난 시즌 다른 팀은 다 겪었는데 포항 경기만 못 뛰어봤다. 경기를 볼 땐 조직력이 강하고 패싱력이 뛰어난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느껴보고 싶다.
사실, 포항보다 더 만나고 싶은 팀은 대전이다. 이유가 따로 있겠나. 절대 지고 싶지 않다. 대전에서 내 모습을 100% 보여주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김민수가 어떤 선수인지, 그 김민수가 소속된 인천이라는 팀이 어떤 팀인지 보여주고 싶다.
올 시즌 최종 목표가 있다면
김: 올 시즌 최종 목표는 인천이 우승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우승에 내가 많은 기여를 하는 것이 목표다. 선수로서의 목표는 당연히 국가대표다. 그러고 싶어서 축구를 시작한 게 아니겠나. 그러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하는 숙제가 아직 많다. 인천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고 새로 시작하는 만큼 내게 주어진 숙제들을 잘 풀어나가서 내 목표를 이루는데 발판을 삼겠다.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나면 앙상한 가지에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연록의 새순이 돋아 오르고 어느새 많은 잎이 만개해 자신의 본래 모습을 되찾게 된다. 새순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잎으로 키우고 꽃을 피우는 것은 절대적으로 그 나무의 줄기와 뿌리에 달렸다.
누구보다 추웠던 겨울을 지나 인천이라는 새봄을 맞은 김민수의 나무에도 지금, 새순이 돋아 화려한 만개를 기다리고 있다. 피우는 것도 지게 하는 것도 자신의 손에 달렸다. 다만, 피어오를 지금이 기대되는 이유는 누구보다 추운 겨울을 겪었던 경험이 그의 나무에 주어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엑스포츠뉴스 편집부] 데스킹 과정을 통과한 기사입니다.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봄이 오는 것만 같았다. 얼었던 땅이 녹고 꽃이 피어오르듯 모든 것이 그를 위해 준비된 것 같았다. 번외지명으로 입은 대전의 유니폼. 주전 입성은 어려운 일로 여겨졌지만 개막과 동시에 프로의 그라운드를 밟았다. 원정길, 게다가 상대는 K-리그 최강이라 불리는 수원이었다. 교체될 때까지 70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비고 누비고 또 누볐다. 경기가 끝난 뒤 이 '생짜' 신인에게 기자들이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아무 것도 몰랐다. 다만 큰 무대가 그리웠던 것뿐이었다. 봄이 오고 있음을 '실감' 했다. 그러나 그 봄은 너무나 짧았다. 봄을 누리던 행복한 소년에게 매서운 꽃샘추위가 덮쳤다. 그렇다고 마냥 추워할 수만은 없었다. 그대로 다시 겨울에 머무를 것 같았던 소년의 봄은 자줏빛 옷에서 푸른빛을 머금은 새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시작되려 하고 있다. 대전에서 인천으로 둥지를 옮긴 김민수를 인천에서 만났다.
프로 데뷔 1년 만에 이적이다. 인천에 온 소감은
김: 오자마자 딱 든 생각은 '신인 같다.'였다.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프로 입단 후 이적할 일이 없었던지라. 드래프트 선수와 이적 선수가 모여서 새로 소개하고 하는 자리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박이천 선생님이 "인천은 기회의 팀이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너희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선수들하고는 아직 서먹서먹하다. 사교성이 좋은 편인데도 친해지기가 쉽지 않더라. 아무래도 드래프트로 입단하거나 한 신인 선수가 아니라 이적생이다보니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 인천에 아는 선수는 안현식밖에 없었다. 지금 현재로선 유일한 위안이다. 인천 이적 얘기가 한창 진행 중일 때 현식이한테 얘기했더니 "정말 좋은 팀이니 얼른 오라."고 했다.(웃음)
프로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김: 대전은 내가 처음 시작한 팀이나 다름없다. 내셔널리그 시절 한국철도에서 뛰긴 했지만, 프로는 대전에서 시작했으니까. 대전에서 겪었던 모든 일련의 일들이 있었으니까 내가 인천으로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대전에서 그나마 한 경기도 못 뛰고 2군에만 있었다면 인천에서 날 영입하려고 했었겠나.
대전에서 데뷔하자마자 신인상에 대한 말도 나왔었다
김: 초반에 뛸 때는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데뷔전 뛰면서 신인상이 목표가 됐다. 대전 입단하면서 번외지명이라 1군을 뛸 수 있을까? 라는 생각부터 했었다. 그런데 뛰지 않았나. 신인 선수는 손에 윷을 쥔 채로 시즌을 맞이한다. '모 아니면 도'다. 그런데 난 모를 던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원정경기였고, 게다가 리그 개막전이었다. 상대가 수원이었고…. 경기 끝나고 서있는데 기자분들이 내게 막 다가와서 질문을 하고 그랬었다. 그 때 '뭐야?' 이런 기분이었다. '내가 뭘 했다고?'라는 생각도 들었었다. 교체되어서 나왔는데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더라.
그 날 그렇게 인터뷰를 하고 나서부터 신인 경쟁 하면서 조용태 vs 김민수 이런 식의 기사도 나고 하니까 그때서야 실감이 났다. '박터지게 하면' 나도 가능성이 있겠구나. 스스로 기대를 했다. 근데, 역시 쉽지 않았다.
시즌 초반엔 경기를 뛰었었는데 중반부터 찾아보기 힘들었다
김: 김 호 감독님의 수준 높은 축구를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감독님은 성적을 바라셨을테고, 그래서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바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내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 같고. 사실, 난 대전을 나온 지금에도 김 호 감독님이 내게 바라신 축구가 뭔지 모르겠다.
축구에 대한 건 파악을 못했는데 1년 프로 생활을 하면서 '무언가'는 알겠더라. 그라운드 안에서의 축구가 전부가 아니더라. 난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생각하고 감독님의 의중을 이해했더라면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을까. 믿고 경기에 출전 시켰는데 점점 지치지 않으셨겠나. 결국 생각해보면 수를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대전의 축구가 내겐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
타이밍을 놓쳤다?
김: 무릎이 많이 안좋았다. 테이핑을 칭칭 감고 4-5경기를 뛰어야했다. 정말 아팠다. 트레이너와 개인 면담을 하게 되었는데, "한경기만 하고 축구 그만둘 것 아니니까 쉬어라."고 했다. 솔직히 난 정말 뛰고 싶었다. 이제 시작이고 내 축구를 보여줘야되는데, 쉬면 도태될까? 내 자리를 빼앗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만 가득했다.
근데 결국 쉬게 됐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일주일을 쉬고 이틀 딱 운동했는데 광주와 컵대회에 베스트 멤버로 출전했다. 그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딱 골읗 넣고 나니까 아픈데도 더 이상 못쉬겠더라.
타이밍을 잡았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에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광주전을 치르고 나서 두경기만이었다.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 울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끝나고 라커룸에 앉아있는데, 감독님이 "민수 빼고 혁진이 집어넣어."라고 하셨다. 그 얘기 듣자마자 무릎에 대고 있던 얼음을 떼버렸다. 가지고 있던 모든 기회를 빼앗긴 기분이었다.
왜 교체된 것 같나
김: 모르겠다. 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지고 있었으니까 나보다 좀 더 공격에 도움이 될 선수가 필요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그때가 정말 아쉬웠던 게 난 대전에서의 내 플레이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감독님의 198승, 199승 경기에 모두 골을 넣었었고 200승이었던 부산과의 경기에서는 도움을 하기도 했다. 내가 뛴 경기에서 대전은 모두 이겼었다. 그 자체로 나는 내가 대전에 필요한 선수라 생각했었다. 이런 내 말을 듣는 사람들 중 누군가는 우습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정말 그랬다. (2에 계속…)
[엑스포츠뉴스 편집부] 데스킹 과정을 통과한 기사입니다.
Sports Zoom Up - 인천utd 안종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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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외룡 감독의 일본행에 이어 라돈치치 이적문제로 한바탕 골머리를 앓아 온 안종복 사장은 요즘 새로운 스타일의 인천축구를 머리속으로 구상하고 있다.
공격축구를 앞세운 페트코비치 감독의 전략에 호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제이드 노스와 성남 손대호의 영입으로 더욱 탄탄해진 미드필드, 그리고 라돈치치의 공백을 메워줄 드라간 카디코프스키와 우성용의 활약까지.
또 방승환의 빈자리를 메워 줄 홍익대 2년생 유병수 등 신예들의 활약에도 적지않은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해외에 좋은 팀들을 인천으로 불러들여 빅매치도 성사시킬 계획이다.
“선수단의 변화 폭도 크고 이젠 세대교체도 상당부분 이루어진 상태라서 전력상으로는 최고의 멤버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정규리그는 그렇다 치더라도 컵대회 정도는 꼭 욕심을 내고 싶습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선수 트레이드가 준비되어 있고 그동안 취약했던 측면 공격라인과 조직력만 보완 된다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는게 안사장의 판단이다.
올 시즌 성적을 발판삼아 숭의동에 건설중인 전용구장으로 입주해서는 반드시 ‘고정관중 1만명 시대’를 열겠다는게 안사장의 당찬 포부다.
안사장은 구단운영 면에서도 올해를 가장 바쁘고 확실한 이정표가 되는 해가 될거라고 확신했다.
그동안 어렵게 조건을 갖춰가며 추진해 왔던 코스닥 상장을 실현하는 원년이기 때문이다.
“일단 라돈치치와 방승환, 그리고 한 두명의 선수를 포함해 30~40억원의 수익분을 확보하고 추가적인 스폰서 접촉을 통해 구단운영에 숨통을 틀 수 있을 거라 생각되기 때문에 올 8월 코스닥 신청과 11월 일반공모를 거쳐 12월 코스닥에 상장할 생각입니다.”
더욱이 15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인천 선수들의 인적자산이 주식시장에서 인정된다면 요즘 같이 어려운 주식시장에서도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게 안사장의 설명이다.
유럽을 포함한 해외구단에서는 이미 선수자산을 인정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연예인의 경우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그리 어려울게 없다는 입장.
여기에 축구전용구장 건설로 인한 추가적인 수익모델의 창출과 추진중인 부대사업 등도 인천 유나이티드만의 경쟁력이 될거라고 강조한다.
“올해는 여러모로 바쁜 한해가 될 겁니다. 더 좋은 경기를 위해 당분간 동계훈련지인 속초에서 페트코비치 감독과 함께 생활하며 훈련과정을 꼼꼼히 지켜볼 생각입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단은 오는 17일 속초에서 K-리그 새내기인 강원FC와 첫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http://www.i-today.co.kr/news/view/?section=SE&no=37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