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라고 얕잡아보지 마라. 300백만 강원도민의 매운맛을 보여준다.'
프로축구 15번째 구단으로 올해부터 K-리그에 참가하게 될 강원 도민프로축구단(이하 강원 FC)이 신생팀 돌풍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최순호 전 울산 현대미포조선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확정지은 강원 FC는 지난해 12월 18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개최하고 강원도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의 탄생을 널리 알렸다.
'2009 K-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2008년 내셔널리그 득점왕 출신의 김영후, 안성남, 김봉겸, 유현을 우선 지명한 강원 FC는 대학축구무대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권순형까지 영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K-리그 경험이 전무한 선수들로 창단 후 첫 시즌 경기를 소화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다. 따라서 최순호 감독과 최진철 코치가 중심이 된 코칭스태프는 강원도에서 나고 자란 일명 지역 스타플레이어들의 영입을 계획했다.
가장 먼저 강원도 태백 출신으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을용이 레이더망에 포착됐고, 김원동 강원 사장을 비롯한 구단 프런트들은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해 K-리그 준우승팀 FC 서울로부터 이을용을 영입했다. 이을용을 영입한 강원은 전북 현대의 정경호까지 데려오며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 성덕초등학교-주문진중학교-강릉상고를 거쳐 울산대를 졸업한 정경호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측면 공격수로도 활약한 베테랑 공격수다.
이 밖에도 지난 2008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대구 FC의 미드필더 문주원을 이적료 없이 데려왔다.
올해부터 시행된 아시아쿼터제를 활용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미드필더 오하시까지 영입한 강원은 웬만한 중위권 구단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게 됐다.
'2009 강원 돌풍의 중심은 바로 우리!'
강원 FC는 지난 2007년부터 2년 연속 실업 축구 내셔널리그 통합 정상에 올랐던 울산 현대미포조선 출신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창단된 팀이다. 일명 '최순호 사단'이라고 불리 운다. 동물적인 골 감각을 자랑하며 '내셔널리그의 반니스텔루이'로 이름을 날렸던 김영후,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안성남, 뛰어난 대인방어 능력이 돋보이는 김봉겸, 거미손 골키퍼 유현 등이 울산 현대미포조선 출신이다.
무엇보다 폭발적인 득점행진을 벌이며 내셔널리그 무대를 평정했던 김영후의 득점력이 K-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가 큰 관심거리다.
먼저, 김영후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위치선정과 빼어난 골 결정력. 2008시즌 전.후기리그 포함 29경기에서 31골을 넣었던 김영후는 지난 5월 31일 천안시청 전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리는 '득점쇼'를 벌였다.
김영후는 지난 5월 침체됐던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 가뭄을 해소해줄 새로운 공격옵션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숭실대를 졸업한 뒤 세 시즌 동안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뛰었던 김영후는 내셔널리그에서만 뛰어본 선수로 K-리그 경험이 없다.
최순호 강원 감독이 "김영후는 골 결정력과 위치선정이 뛰어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혹하다."라고 밝혔듯이 비교적 느슨한 내셔널리그 무대와는 달리 프로세계에서는 생존경쟁의 법칙이 엄격히 적용된다.
따라서 내셔널리그 무대에서의 화려한 경력은 빨리 지워버리고 성인무대에서 살아 남기 위한 강인한 정신적 무장이 필요하다.
김영후와 함께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공격을 이끌었던 안성남은 좌우 날개를 비롯해 최전방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김영후와 더불어 최순호 감독의 애제자로 손꼽히는 안성남은 언제 어디서나 뛸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인 만큼 올해 K-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강원의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성남이 K-리그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킬러 본능'을 살리기 위한 체력과 세밀한 기술 보강에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프로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김봉겸은 내셔널리그 무대에서 검증받은 실력파로 고려대학교 재학시절부터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176cm 67kg으로 중앙수비수치고 다소 왜소한 신체조건을 자랑하지만 뛰어난 대인방어 능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눈에 띈다.
김진일(전 부산교통공사), 하정헌(수원시청) 등 내셔널리그에서 내로라하는 공격수들도 김봉겸의 철벽수비 앞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골문을 든든히 지킨 유현 역시 K-리그에서의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유현은 빠른 순발력이 장점인 골키퍼로 당장 프로무대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1월 25월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던 'KB 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시상식'에서 만난 유현 선수는 "최순호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잘 알고 있어 K-리그 적응에 큰 걱정은 없다. 우선 주전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1차 목표이고 그 다음에는 국가대표에도 도전해보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0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던 울산 현대미포조선 4인방은 동료 선수들과의 융화문제가 프로무대 연착륙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김영후는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만큼 심적 부담도 크겠지만 자신으로 인해 팀 분위기를 망치는 행위를 자제하고 동료의 적극적인 협력 플레이를 이끌어 내야 한다.
울산 현대미포조선 4인방 이외에도 강원은 태백 출신의 이을용, 강릉 토박이 정경호 등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명성을 떨쳤던 베테랑 미드필더들을 영입하며 신구조화를 맞췄다.
김영후, 안성남, 김봉겸, 유현 등 최순호 사단 4인방이 이제까지의 화려한 수식어를 뒤로 한 채 진정한 K-리거로서의 자질을 검증받기 위한 출발대에 섰다.
많은 축구팬의 기대와 우려 속에 프로무대에 발을 들여 논 강원 FC.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무대를 휩쓸었던 최순호 사단의 4인방이 K-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도 자못 궁금하다.
※사진-강원 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연습경기 장면(강원 FC 구단 제공)
프로축구 15번째 구단으로 올해부터 K-리그에 참가하게 될 강원 도민프로축구단(이하 강원 FC)이 신생팀 돌풍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최순호 전 울산 현대미포조선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확정지은 강원 FC는 지난해 12월 18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개최하고 강원도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의 탄생을 널리 알렸다.
'2009 K-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2008년 내셔널리그 득점왕 출신의 김영후, 안성남, 김봉겸, 유현을 우선 지명한 강원 FC는 대학축구무대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권순형까지 영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K-리그 경험이 전무한 선수들로 창단 후 첫 시즌 경기를 소화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다. 따라서 최순호 감독과 최진철 코치가 중심이 된 코칭스태프는 강원도에서 나고 자란 일명 지역 스타플레이어들의 영입을 계획했다.
가장 먼저 강원도 태백 출신으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을용이 레이더망에 포착됐고, 김원동 강원 사장을 비롯한 구단 프런트들은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해 K-리그 준우승팀 FC 서울로부터 이을용을 영입했다. 이을용을 영입한 강원은 전북 현대의 정경호까지 데려오며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 성덕초등학교-주문진중학교-강릉상고를 거쳐 울산대를 졸업한 정경호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측면 공격수로도 활약한 베테랑 공격수다.
이 밖에도 지난 2008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대구 FC의 미드필더 문주원을 이적료 없이 데려왔다.
올해부터 시행된 아시아쿼터제를 활용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미드필더 오하시까지 영입한 강원은 웬만한 중위권 구단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게 됐다.
'2009 강원 돌풍의 중심은 바로 우리!'
강원 FC는 지난 2007년부터 2년 연속 실업 축구 내셔널리그 통합 정상에 올랐던 울산 현대미포조선 출신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창단된 팀이다. 일명 '최순호 사단'이라고 불리 운다. 동물적인 골 감각을 자랑하며 '내셔널리그의 반니스텔루이'로 이름을 날렸던 김영후,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안성남, 뛰어난 대인방어 능력이 돋보이는 김봉겸, 거미손 골키퍼 유현 등이 울산 현대미포조선 출신이다.
무엇보다 폭발적인 득점행진을 벌이며 내셔널리그 무대를 평정했던 김영후의 득점력이 K-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가 큰 관심거리다.
먼저, 김영후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위치선정과 빼어난 골 결정력. 2008시즌 전.후기리그 포함 29경기에서 31골을 넣었던 김영후는 지난 5월 31일 천안시청 전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리는 '득점쇼'를 벌였다.
김영후는 지난 5월 침체됐던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 가뭄을 해소해줄 새로운 공격옵션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숭실대를 졸업한 뒤 세 시즌 동안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뛰었던 김영후는 내셔널리그에서만 뛰어본 선수로 K-리그 경험이 없다.
최순호 강원 감독이 "김영후는 골 결정력과 위치선정이 뛰어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혹하다."라고 밝혔듯이 비교적 느슨한 내셔널리그 무대와는 달리 프로세계에서는 생존경쟁의 법칙이 엄격히 적용된다.
따라서 내셔널리그 무대에서의 화려한 경력은 빨리 지워버리고 성인무대에서 살아 남기 위한 강인한 정신적 무장이 필요하다.
김영후와 함께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공격을 이끌었던 안성남은 좌우 날개를 비롯해 최전방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김영후와 더불어 최순호 감독의 애제자로 손꼽히는 안성남은 언제 어디서나 뛸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인 만큼 올해 K-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강원의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성남이 K-리그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킬러 본능'을 살리기 위한 체력과 세밀한 기술 보강에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프로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김봉겸은 내셔널리그 무대에서 검증받은 실력파로 고려대학교 재학시절부터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176cm 67kg으로 중앙수비수치고 다소 왜소한 신체조건을 자랑하지만 뛰어난 대인방어 능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눈에 띈다.
김진일(전 부산교통공사), 하정헌(수원시청) 등 내셔널리그에서 내로라하는 공격수들도 김봉겸의 철벽수비 앞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골문을 든든히 지킨 유현 역시 K-리그에서의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유현은 빠른 순발력이 장점인 골키퍼로 당장 프로무대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1월 25월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던 'KB 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시상식'에서 만난 유현 선수는 "최순호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잘 알고 있어 K-리그 적응에 큰 걱정은 없다. 우선 주전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1차 목표이고 그 다음에는 국가대표에도 도전해보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0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던 울산 현대미포조선 4인방은 동료 선수들과의 융화문제가 프로무대 연착륙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김영후는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만큼 심적 부담도 크겠지만 자신으로 인해 팀 분위기를 망치는 행위를 자제하고 동료의 적극적인 협력 플레이를 이끌어 내야 한다.
울산 현대미포조선 4인방 이외에도 강원은 태백 출신의 이을용, 강릉 토박이 정경호 등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명성을 떨쳤던 베테랑 미드필더들을 영입하며 신구조화를 맞췄다.
김영후, 안성남, 김봉겸, 유현 등 최순호 사단 4인방이 이제까지의 화려한 수식어를 뒤로 한 채 진정한 K-리거로서의 자질을 검증받기 위한 출발대에 섰다.
많은 축구팬의 기대와 우려 속에 프로무대에 발을 들여 논 강원 FC.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무대를 휩쓸었던 최순호 사단의 4인방이 K-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도 자못 궁금하다.
※사진-강원 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연습경기 장면(강원 FC 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