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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밀리토 두 골로 챔스 우승!!
디에고 밀리토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Getty Images
기사발행: 2010년 5월 22일, 토요일, 22.59중앙유럽 표준시

인테르, 밀리토 두 골로 챔스 우승!!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1965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피언 챔피언 클럽스 컵 우승을 차지했다. 인테르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디에고 밀리토의 두 골을 앞세워 FC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45년의 기다림이었다.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마드리드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디에고 밀리토의 환상적인 두 골을 앞세워 FC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유럽 챔피언에 올랐다.

이미 자국리그에서 더블을 달성한 양팀은 굳은 각오로 결승전에 나선 듯 했다. 경기 초반 먼저 포문을 열 것 같았던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이번 시즌 내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던 인테르는 전반 35분에 디에고 밀리토의 골을 앞세워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바이에른은 점점 상대를 압박해 볼 점유율을 높혔지만, 경기 종료 20분을 남기고 밀리토가 두 번째 골을 넣자 우승컵은 점점 멀어져갔다. 인테르는 남은 시간동안 뒷문을 굳게 잠그며 승리를 지켰고, 1964년과 1965년에 2연패를 차지한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이번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결승에 오른 두 팀은 모두 한동안 결승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팀이었다. 바이에른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9년을 기다려야 했으며, 인테르는 38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바이에른은 경기 초반 전혀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는 듯 경기를 장악해나갔다. 이비카 올리치가 시도한 위협적인 크로스는 왈테르 사무엘이 걷어냈고, 크리스티안 키부에게 공을 이어받은 아르옌 로벤은 올리치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가까운 쪽 포스트를 겨냥한 올리치의 슛은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베슬리 슈나이더의 프리킥은 하밋 알틴톱의 머리에 맞고 살짝 굴절됐지만 외르그 부트에 막히고 말았다. 바이에른은 60%가 넘는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인테르는 점유율보다 경기의 질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해보였다. 줄리우 세자르가 롱 킥으로 상대진영에 연결할 공을 슈나이더가 살짝 방향을 바꿔 밀리토에게 연결했다. 이를 잡은 밀리토는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첫 골을 만들어낸 두 선수는 하프타임 직전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번엔 역할이 바뀌어 있었다. 밀리토가 수비수 사이고 슈나이더에게 패스했고, 슈나이더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외르그 부트의 가슴팍에 안겼다.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알틴톱이 두 명의 수비수에 잡혀 넘어지면서 토마스 뮐러에게 패스했다. 세자르와 맞선 뮐러의 슈팅은 세자르의 다리에 막히고 말았다.

바이에른은 계속 밀어붙였고, 인테르는 자기 진영에서 뒷문을 걸어 잠궜다. 로벤은 규칙적으로 네라주리[인테르의 별칭]의 측면을 계속 노크했다. 바이에른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로벤이 측면에서 프리킥 한 공을 뮐러가 슈팅했으나, 바운드된 공은 에스테반 캄비아소에게 막히고 말았다. 로벤은 다시 오른쪽을 돌파하며 골키퍼가 조금 나온 것을 보고, 골대 상단 구석을 향해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줄리우 세자르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바이에른은 쉬지않고 인테르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인테르의 수비벽은 바위같았다. 뚫리지 않는 바위를 계속 두드리는 사이 바이에른은 또 한 번의 역습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25분 사무엘 에투의 패스를 받은 디에고 밀리토가 또 다시 해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디에고 밀리토는 두 번의 유효슈팅으로 두 골을 뽑아내는 순도높은 활약으로 인테르의 공격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바이에른은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했지만 경기 종료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로벤이 마지막 순간까지 인테르의 골대를 두드렸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미 인테르를 향해 웃고 있었다.

Posted by 인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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