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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시로 원정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 CF는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기쁨을 즐길 새도 없이 6분만에 AC 밀란의 호나우지뉴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2주 전 스페인에서 극적인 승부를 펼친 끝에 밀란이 승점 3점을 챙긴 데 이어 이번에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두 팀은 순위 변경 없이 자리를 지키게 됐다. 나란히 승점 7점을 기록하고 있는 두 팀은 골 득실차로 순위가 갈려있는 상황이다. 선두 밀란 뒤에는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리고 있고, 이어 FC 취리히를 6-1로 꺾은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승점 6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마드리드의 초반 공세
마드리드는 2주전 홈에서 밀란에 패했기 때문인지 경기 시작부터 득점에 골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반 초반 15분 동안 무려 5번의 슈팅을 시도한 마드리드의 첫 번째 주자는 한 때 밀란에 몸담았던 카카였다. 이어 밀란 선수들을 뚫고 골문 부근으로 올라온 벤제마는 골문 18미터 지점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디다의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디다는 2분 뒤에 곤살로 이과인의 슛마저 훌륭하게 막아냈다. 마드리드 선수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벤제마와 풀백 세르히오 라모스, 이과인을 앞세워 상대 문전에서 다시 한 번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특히, 라모스의 비스듬히 날아간 슛은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파투의 기회
밀란에서 가장 기운 넘치는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는 파투(20세)였다. 마드리드의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를 바짝 긴장 시키던 파투는 전반전 중반 즈음 밀란 쪽에 반격의 기회가 주어지자 클라렌스 세도르프에게 공을 받아 상대 수비수 페페마저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케르 카시야스가 발을 뻗어 공을 막아내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벤제마의 선제골
경기가 점점 달아오르던 전반 중반, 파투에게 보란 듯 벤제마가 약삭빠르게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마드리드에게 리드를 안겼다. 밀란 선수들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놓친 사이 그 공을 잡아챈 카카가 세 명의 밀란 선수들을 제치고 낮게 때린 슈팅이 디다에게 막힌 뒤 페널티 박스 부근 가장자리로 날아갔고, 절묘한 순간에 그 자리에 서있던 벤제마는 실수 없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호나우지뉴의 PK
선제골로 들떠있던 마드리드의 기쁨은 6분을 채 넘기지 못했다. 마드리드는 페페가 핸드볼 판정을 받는 바람에 밀란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넘겨주고 말았다. 마드리드 진영 왼쪽으로 뛰어가 크로스를 시도하려던 지안루카 잠브로타에게 달려든 페페가 미끄러지며 태클을 시도한 사이, 공이 그의 팔에 떨어지고 만 것. 이에 주심 펠릭스 브리흐는 밀란의 PK를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호나우지뉴가 결국 골망 위쪽으로 시원하게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밀란에 동점골을 안겼다.
암브로시니의 헤딩슛
마드리드는 후반전이 시작되자 다시 한 번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다만, 파투와 아르벨로아의 피 튀기는 접전이 관중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을 뿐이었다. 밀란 역시 후반 13분에 안드레아 피를로의 프리킥을 받은 마시모 암브로시니가 헤딩슛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어 피를로는 다시 한 번 마르코 보리엘로에게 공을 연결시켜줬으나 사비 알론소가 그 흐름을 끊어버렸다. 한편, 마드리드의 카카와 마르셀루가 시도한 중거리 슛은 디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데 그쳤다.
기회 놓친 인자기
경기 종료가 10분 앞으로 다가오자 양팀 선수들은 더욱 거세게 뛰어다녔다. 어느 쪽이든 경기에 승리해야만 조의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후반 38분에 골문 주변에서 서있던 밀란의 교체선수 필리포 인자기는 천금 같은 기회를 얻었지만 공을 골대 바깥으로 날려버렸고, 상대편 라울 곤잘레스 역시 후반 43분에 슈팅을 시도했으나 몸을 날린 디다의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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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유튜브 mebglawq님의 영상임.
기사: uefa.com
출처: 유튜브 footiran님의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