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을룡이 고향팀 강원 FC의 유니폼을 입는다.
2009시즌을 시작으로 K-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강원도민 프로축구단(가칭 강원 FC)는 2008시즌까지 FC 서울에서 활약했던 노장 미드필더 이을룡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을룡은 이적료없이 강원 FC로 둥지를 옮겼다. 이을룡의 소속팀인 FC 서울은 K-리그 저변확대와 신생팀 강원 FC의 성공적인 출발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을룡의 강원 FC 이적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태백 출신인 이을룡은 강원 FC 출범 선언 이후부터 강원 FC 입단이 가장 유력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강원 FC는 두 차례 월드컵을 국가대표로서 뛰며 팬들로부터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는 ‘스타’ 이을룡을 통해 출범 첫해부터 인기몰이를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부천 SK, FC 서울등을 거친 이을룡은 올 시즌까지 K리그 통산 229경기에 출장해 12골 9도움을 기록중이다.
[축구공화국ㅣ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