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칼링컵 불패, 더비 카운티의 진군은 계속됐다.’
8일 새벽(한국 시각) 프라이드 파크에서 열린 ‘08/09 잉글랜드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서, 더비 카운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경기에서 더비 카운티는 전반 30분 터진 커먼스의 왼발 중거리 슈팅에 이은 득점을 잘 지켜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준결승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전반전은 맨유의 고전과 더비의 선전으로 진행됐다. 더비 선수들은 강한 의욕을 경기장에서의 훌륭한 압박으로 연결시키며 맨유를 공략했고, 더비의 압박에 당황한 맨유 선수들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고전을 거듭했다.
테베즈와 스콜스 비디치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을 후보와 어린 유망주들로 구성해 경기에 나선 맨유는, 선수들의 호흡도 맞지 않았고 경기에 대한 의욕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제대로된 공격을 펼치지도 못했다.
반면 더비는 커먼스를 중심으로 한 팀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이 뛰어난 압박을 펼치면서 맨유를 공략했다. 전반 5분부터 데이비스가 쿠쉬착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슈팅을 터트렸고, 2분 뒤에는 스테르호프스키의 강력한 슈팅이 다시 한 번 터졌지만 골문 안에 들어가 있던 에반스가 걷어내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던 더비는 결국 전반 3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유 진영 정면에서 볼을 잡은 커먼스가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슈팅을 기록했고, 커먼스의 발을 떠난 이 볼은 빨랫줄처럼 뻗으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놀라운 장면이었다.
한 골을 실점 한 후에도 맨유의 경기력은 달라지지 않았다.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패스는 효과적으로 공급되지 못했고, 공격수들은 개인기와 조직력 모두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쳐야 했다.
후반 들어서도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자 퍼거슨 감독은 루니와 C.호날두 그리고 캐릭까지 연이어 투입시키며 동점골을 노렸다.
이후 맨유는 후반 29분과 31분 C.호날두가 연이어 두 번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모두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면서 동점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오히려 2분 뒤 커먼스에게 두 번의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결국, 맨유는 동점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0-1로 끝나게 됐다. 이로써 맨유는 아직 2차전이 남아있긴 하지만 첼시전을 앞두고 열린 약체 더비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불안한 기운을 남기게 됐다.
[축구공화국ㅣ손병하 기자] bluekorea@footballrepublic.co.kr
8일 새벽(한국 시각) 프라이드 파크에서 열린 ‘08/09 잉글랜드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서, 더비 카운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경기에서 더비 카운티는 전반 30분 터진 커먼스의 왼발 중거리 슈팅에 이은 득점을 잘 지켜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준결승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전반전은 맨유의 고전과 더비의 선전으로 진행됐다. 더비 선수들은 강한 의욕을 경기장에서의 훌륭한 압박으로 연결시키며 맨유를 공략했고, 더비의 압박에 당황한 맨유 선수들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고전을 거듭했다.
테베즈와 스콜스 비디치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을 후보와 어린 유망주들로 구성해 경기에 나선 맨유는, 선수들의 호흡도 맞지 않았고 경기에 대한 의욕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제대로된 공격을 펼치지도 못했다.
반면 더비는 커먼스를 중심으로 한 팀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이 뛰어난 압박을 펼치면서 맨유를 공략했다. 전반 5분부터 데이비스가 쿠쉬착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슈팅을 터트렸고, 2분 뒤에는 스테르호프스키의 강력한 슈팅이 다시 한 번 터졌지만 골문 안에 들어가 있던 에반스가 걷어내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던 더비는 결국 전반 3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유 진영 정면에서 볼을 잡은 커먼스가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슈팅을 기록했고, 커먼스의 발을 떠난 이 볼은 빨랫줄처럼 뻗으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놀라운 장면이었다.
한 골을 실점 한 후에도 맨유의 경기력은 달라지지 않았다.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패스는 효과적으로 공급되지 못했고, 공격수들은 개인기와 조직력 모두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쳐야 했다.
후반 들어서도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자 퍼거슨 감독은 루니와 C.호날두 그리고 캐릭까지 연이어 투입시키며 동점골을 노렸다.
이후 맨유는 후반 29분과 31분 C.호날두가 연이어 두 번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모두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면서 동점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오히려 2분 뒤 커먼스에게 두 번의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결국, 맨유는 동점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0-1로 끝나게 됐다. 이로써 맨유는 아직 2차전이 남아있긴 하지만 첼시전을 앞두고 열린 약체 더비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불안한 기운을 남기게 됐다.
[축구공화국ㅣ손병하 기자] bluekorea@footballrepubl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