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영상 모음 :: [C/L 32강 5R 미리보기] 16강행과 막판 혼전을 원하는 그들

16강 진출팀의 절반이 가려진 가운데 ‘08-09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라운드 A~D그룹의 16개팀도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시기가 왔다.

27일 새벽(한국시각) 유럽 각 지에서 벌어지는 ‘08-09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라운드 5차전에서 A~D그룹 8경기가 치러진다. 하루 앞서 벌어졌던 E~H그룹 경기에서 16강 진출 8개 팀이 모두 가려져, A~D 그룹 역시 이번 5차전을 통해 사실상 16강 진출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A조는 이 날 경기를 통해 사실상 16강 진출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승점 7점인 첼시가 1위를 달리고 있는 A조에서는 AS 로마와 지롱댕 보르도가 각각 승점 6점을 기록하고 있고 클뤼 역시 승점 4점을 기록하고 있어 혼전 양상에 빠져들었다. 사실상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지난 4라운드 경기에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으려 했던 첼시는 불안한 전력을 보여주던 AS 로마에 덜미가 잡혀 혼전 양상에 빠져들었다. 프랑스의 강자 보르도는 클뤼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점점 살려가고 있는 만큼, 지난 AS 로마전에서의 우를 범한다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클뤼의 돌풍에 덜미가 잡혔던 AS 로마 역시 이번 원정 경기에서는 두 번의 실수를 범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UEFA컵 진출권이라도 노리고 있는 클뤼는 고춧가루 부대의 진수를 보여주느냐의 여부에 따라 생존이 걸려 있다.

B조에서는 인터 밀란의 선두 수성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사이프러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노르토시스가 16강 진출이라는 파란을 일으킬지가 관심이다.

지난 5라운드 경기에서 인터 밀란은 아노르토시스의 돌풍에 3-3 무승부를 거둬 승점 8점에 발이 묶였다. 승점 획득에 차질을 빚은 인터 밀란은 이번 파나치나이코스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승점 5점을 획득중인 아노르토시스는 지난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혼을 냈던 최하위 독일의 베르더 브레멘에 다시 한 번 이변을 연출할 계획이다. 파나치나이코스, 베르더 브레멘은 더 이상의 후퇴는 16강 탈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배수의 진을 칠 것으로 보인다.

A,B조에 비해 C조는 다소 여유로운 분위기속에서 경기를 치른다. 일찌감치 승점 10점을 확보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9점에 오른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경기를 치른다.

바르셀로나와 스포르팅 리스본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는 팀은 바로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라고 볼 수 있다. 승점 3점인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FC 바젤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고 바르셀로나가 스포르팅 리스본을 꺾어준다면, 최종전에서 2,3위간의 자리바꿈에 성공할 가능성을 쥐게 된다. 물론 최종전이 조 선두 바르셀로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약간의 희망이라도 부여잡기 위해 이베리아 반도의 대혈투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D조에서는 승점 8점을 나란히 기록하며 사실상 16강 진출이 유력시되는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기록하고 있는 3,4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PSV 에인트호벤이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상대하는 PSV 에인트호벤과 리버풀을 상대로 하는 올림피크 마르세유는 이번 경기에서 만약 승리를 거둘 경우 16강행 티켓의 행방을 조별 라운드 최종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게 된다. 하지만, 만약 비기거나 질 경우 D조의 16강행 티켓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버풀에 돌아간다.

▲ '08/09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5라운드 둘째 날 경기 일정(27일 오전 4시 30분, 한국시각)

A조 : 지롱댕 보르도 - 첼시, CFR 클뤼 - AS 로마
B조 : 인터 밀란 - 파나치나이코스, 아노르토시스 - 베르더 브레멘
C조 : 샤흐타르 도네츠크 - FC 바젤, 스포르팅 리스본 - 바르셀로나
D조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PSV 에인트호벤, 리버풀 - 올림피크 마르세유

[축구공화국ㅣ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
Posted by 인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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