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에 해당되는 글 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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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22 [2009 K-League 24R] Seongnam Ilhwa vs Incheon United 1-1 Highlights
- 2009.09.15 [2009 K-League 23R] Busan I'park 1 : 2 Seongnam Ilhwa Highlights
- 2009.01.21 성남 일화, 호주 DF 오그네노프스키 영입 확정
- 2008.12.02 신태용 '대행' 꼬리표가 주는 미묘한 느낌
- 2008.12.02 신태용 감독대행의 취임일성 '프로에 2등은 필요없다'
- 2008.11.28 모든 것이었던 성남 떠나던 날, 눈물 보인 김학범
- 2008.11.24 EP.08 6강 PO 특집 2008.11.23 성남 : 전북 (20분)
- 2008.11.24 미운 오리 새끼? 가장 화려했던 최태욱의 재발견
- 2008.11.24 최강희 감독 '맹활약한 최태욱, 내년엔 더 잘할 것'
[2009 K-League 24R] Seongnam Ilhwa vs Incheon United 1-1 Highlights
인천유나이티드소식/경기영상 2009. 9. 22. 21:38![]() 성남은 21일 보도 자료를 통해 호주 A-리그의 강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그네노프스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30세로 195cm, 96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장신 중앙 수비수인 오그네노프스키는 A-리그 최고의 수비자원으로 꼽히는 선수로 때에 따라서는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퀸즐랜드 로어에서 지도자 연수를 밟았던 신태용 감독대행과의 인연에 의해 K-리그에 진출하게 된 오그네노프스키는 2월에 시즌이 종료되는 호주 A-리그 일정을 마무리한 뒤 성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그네노프스키는 인천에 합류한 제이스 노드와 함께 아시아 쿼터제를 통해 성남에 입단하게 되었으며 대대적인 팀 리빌딩에 임하고 있는 성남 수비진에 큰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남은 오그네노프스키의 원 소속팀인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의 상호 합의를 조건으로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은 성남 일화 이적이 확정된 샤샤 오그네노프스키의 프로필. 성명 : 샤샤 오그네노프스키(Sasa Ognenovski) 신장 및 체중 : 195cm/ 95kg 포지션 : 중앙 수비수 국적 : 호주/마케도니아 이중국적 전 소속팀 : 프레스톤(호주 빅토리아주리그)-멜버른 나이츠-파나하이키(그리스)-프레스톤-퀸즐랜드 로어-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사진출처 :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축구공화국ㅣ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 |
성남 일화가 신태용 신임 감독 대행을 임명하며 팀 체질 개선에 대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성남 일화는 1일 저녁 탄천 종합운동장내에 위치한 기자회견장에서 박규남 사장이 동석한 가운데 신태용 신임 감독 대행의 취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현역 시절 성남에서만 열 세 시즌을 뛰며 성남의 전성기를 이끈 특급 플레이메이커로 유명한 신태용 신임 감독 대행은 비록 초보 감독이지만, 친정팀의 지휘봉을 잡은 만큼 최선을 다해 우승을 일궈내겠다는 야심찬 취임일성을 남겼다. 그간 성남이 K-리그 무대에서 보여준 저력을 감안한다면, 프로팀 감독으로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신태용 감독 대행의 의지는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으리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대목이 있다. 바로 신태용 감독이라는 다섯 자 뒤에 따라붙는 ‘대행’이라는 꼬리표다. 클럽과 신태용 감독 대행 모두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달기로 합의했다고는 하지만, 왠지 썩 어울리는 호칭이다. 새로운 출발에 있어 힘을 보태야 하는 상황에서 왠지 감독보다 한 단계 격이 떨어지는 ‘대행’이라는 단어가 왜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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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행’ 꼬리표는 진짜 감독이 되기 위한 인큐베이터?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운 기자들은 신임 감독 취임 기자회견임에도 ‘대행’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 것에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흔히 ‘감독 대행’이라는 표현은 시즌 중 감독이 경질되었거나 누군가가 감독으로서 내정된 상황에서 다른 누군가가 대신 팀을 지휘할 때 쓰는 호칭이기 때문이다. 성남의 새로운 지도자의 취임한다는 급박한 소식에 탄천 종합운동장에 모인 기자들로서는 ‘감독’이 아닌 ‘감독 대행’의 취임 인터뷰에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이 날의 주인공 신태용 감독대행과 함께 자리에 나타난 박규남 단장은 곧바로 ‘감독’이라는 호칭을 붙여주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야만 했다. 박규남 단장이 내세운 ‘대행의 이유’는 세 가지였다.
첫 번째는 선수로서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 신태용 감독대행이지만 지도자로서는 첫 출발을 내딛는 초보 감독이라는 이유였고, 두 번째는 김호, 김정남 감독등 쟁쟁한 지도자등과 함께 감독으로 불리며 부담을 가지게 될 우려때문이었다. 세 번째는 ‘대행’ 꼬리표를 떼기 위해 좀 더 열심히 하라는 동기 부여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박규남 단장은 정식 감독은 오는 2010시즌이 되어서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규남 단장이 제시한 이유는 어찌 보면 일리 있어 보인다. 실제로 성남은 지난 세 시즌 간 팀을 이끌었던 김학범 감독에게도 대행의 시기를 부여한 바 있다. 2004시즌을 앞두고 차경복 감독이 사임하자 대신 지휘봉을 잡고 팀을 지휘한 뒤, 지도력을 검증받아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신태용 감독 대행 역시 마찬가지의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신태용 감독 대행 역시 클럽의 뜻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다가올 2009시즌, 신태용 감독대행은 성남이 제시한 마치 인큐베이터와 같은 ‘대행’의 자리에서 팀을 이끌게 된다.
그래도 어색한 ‘감독 대행’의 이미지, 호칭이 주는 어색한 느낌
그렇지만,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앞서 언급했듯 ‘감독 대행’이라는 호칭은 ‘임시 감독’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지도자가 선수단을 장악하기 힘들어진다. 감독과 선수 모두 ‘임시’라는 관념에 사로잡혀 적절히 융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모습을 보이는 팀들을 K-리그에서 종종 볼 수 있었다.
더구나 새출발을 하는 지도자에게 성남이라는 큰 클럽이 새로운 감독을 초빙하는 과정에서 ‘대행’이라는 딱지를 붙여가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박규남 단장의 주장이 나름 설득력이 있는 말이긴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경험적인 부분을 이유로 거론했지만, 비슷한 케이스인 부산 아이파크의 황선홍 감독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이해가 힘들다. 성남과 부산이라는 팀 전력의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감독을 믿고 전권을 줘서 팀을 운영하게끔 해야 하는 점은 두 팀 모두 별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물론 1년 뒤 신태용 감독 대행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다면 ‘대행’의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된다. 2009시즌에서 최악의 행보를 보이지 않는 이상, 신태용 감독 대행은 ‘대행’의 꼬리표를 뗄 수 있다. 또, 박규남 사장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의욕적인 출발을 시작하게 될 지도자에게 굳이 ‘검증’이라는 성격이 짙은 ‘대행’ 꼬리표를 붙이고 시작을 해야 했는지는 아쉽다. 어찌 보면 경험 여부를 떠나 ‘대행’이 아닌 당당히 성남의 ‘감독’으로 임하는 것이 더 책임감과 동기 부여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축구공화국ㅣ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
현역 시절 성남에서만 열 세 시즌을 뛰며 성남의 전성기를 이끈 특급 플레이메이커로 유명한 신태용 신임 감독 대행은 비록 초보 감독이지만, 친정팀의 지휘봉을 잡은 만큼 최선을 다해 우승을 일궈내겠다는 야심찬 취임일성을 남겼다. 그간 성남이 K-리그 무대에서 보여준 저력을 감안한다면, 프로팀 감독으로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신태용 감독 대행의 의지는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으리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대목이 있다. 바로 신태용 감독이라는 다섯 자 뒤에 따라붙는 ‘대행’이라는 꼬리표다. 클럽과 신태용 감독 대행 모두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달기로 합의했다고는 하지만, 왠지 썩 어울리는 호칭이다. 새로운 출발에 있어 힘을 보태야 하는 상황에서 왠지 감독보다 한 단계 격이 떨어지는 ‘대행’이라는 단어가 왜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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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행’ 꼬리표는 진짜 감독이 되기 위한 인큐베이터?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운 기자들은 신임 감독 취임 기자회견임에도 ‘대행’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 것에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흔히 ‘감독 대행’이라는 표현은 시즌 중 감독이 경질되었거나 누군가가 감독으로서 내정된 상황에서 다른 누군가가 대신 팀을 지휘할 때 쓰는 호칭이기 때문이다. 성남의 새로운 지도자의 취임한다는 급박한 소식에 탄천 종합운동장에 모인 기자들로서는 ‘감독’이 아닌 ‘감독 대행’의 취임 인터뷰에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이 날의 주인공 신태용 감독대행과 함께 자리에 나타난 박규남 단장은 곧바로 ‘감독’이라는 호칭을 붙여주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야만 했다. 박규남 단장이 내세운 ‘대행의 이유’는 세 가지였다.
첫 번째는 선수로서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 신태용 감독대행이지만 지도자로서는 첫 출발을 내딛는 초보 감독이라는 이유였고, 두 번째는 김호, 김정남 감독등 쟁쟁한 지도자등과 함께 감독으로 불리며 부담을 가지게 될 우려때문이었다. 세 번째는 ‘대행’ 꼬리표를 떼기 위해 좀 더 열심히 하라는 동기 부여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박규남 단장은 정식 감독은 오는 2010시즌이 되어서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규남 단장이 제시한 이유는 어찌 보면 일리 있어 보인다. 실제로 성남은 지난 세 시즌 간 팀을 이끌었던 김학범 감독에게도 대행의 시기를 부여한 바 있다. 2004시즌을 앞두고 차경복 감독이 사임하자 대신 지휘봉을 잡고 팀을 지휘한 뒤, 지도력을 검증받아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신태용 감독 대행 역시 마찬가지의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신태용 감독 대행 역시 클럽의 뜻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다가올 2009시즌, 신태용 감독대행은 성남이 제시한 마치 인큐베이터와 같은 ‘대행’의 자리에서 팀을 이끌게 된다.
그래도 어색한 ‘감독 대행’의 이미지, 호칭이 주는 어색한 느낌
그렇지만,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앞서 언급했듯 ‘감독 대행’이라는 호칭은 ‘임시 감독’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지도자가 선수단을 장악하기 힘들어진다. 감독과 선수 모두 ‘임시’라는 관념에 사로잡혀 적절히 융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모습을 보이는 팀들을 K-리그에서 종종 볼 수 있었다.
더구나 새출발을 하는 지도자에게 성남이라는 큰 클럽이 새로운 감독을 초빙하는 과정에서 ‘대행’이라는 딱지를 붙여가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박규남 단장의 주장이 나름 설득력이 있는 말이긴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경험적인 부분을 이유로 거론했지만, 비슷한 케이스인 부산 아이파크의 황선홍 감독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이해가 힘들다. 성남과 부산이라는 팀 전력의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감독을 믿고 전권을 줘서 팀을 운영하게끔 해야 하는 점은 두 팀 모두 별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물론 1년 뒤 신태용 감독 대행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다면 ‘대행’의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된다. 2009시즌에서 최악의 행보를 보이지 않는 이상, 신태용 감독 대행은 ‘대행’의 꼬리표를 뗄 수 있다. 또, 박규남 사장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의욕적인 출발을 시작하게 될 지도자에게 굳이 ‘검증’이라는 성격이 짙은 ‘대행’ 꼬리표를 붙이고 시작을 해야 했는지는 아쉽다. 어찌 보면 경험 여부를 떠나 ‘대행’이 아닌 당당히 성남의 ‘감독’으로 임하는 것이 더 책임감과 동기 부여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축구공화국ㅣ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
충격적인 6강 플레이오프전 탈락 이후 팀 분위기 쇄신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 성남 일화가 클럽의 레전드 신태용을 감독대행으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개혁의 신호탄을 알렸다.
성남 일화는 1일 저녁 탄천 종합운동장 인터뷰룸에서 신태용 감독을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2시즌 성남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후 열 세 시즌동안 성남에서만 활약한 신태용 감독대행은 현역시절 K-리그 득점왕, MVP, 우승등을 휩쓸며 K-리그 역사에 짙은 발자취를 남긴 주인공이다.
앞으로 2년간 성남을 이끌 것으로 알려진 신태용 감독대행은 ‘대행’이라는 꼬리표에 개의치 않겠다며 현역 시절 맹활약을 펼쳤던 성남에서 지도자로서 새 출발한 것에 영광이라고 밝혔다. 또, 상반기의 좋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후반기에 무너지는 것에 아쉬웠다며 이름값을 떠나 철저한 선수 평가를 통해 대대적으로 선수단을 개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함께 동석한 박규남 사장 역시 신태용 감독대행이 지도자로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대행의 기자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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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소감을 말해달라
너무 얼떨떨하다. 성남을 맡아서 잘 이끌고 나갈 수 있을까 긴장도 된다. 하지만 단장님 이하 회장님등이 저를 믿어주셔서 이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되었다. 현역 시절 이 곳에서 맛봤던 영광을 지도자로서 다시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너무 흥분되어서 인사말이 잘 생각나지 않을 정도다.(웃음)
계약기간은 어떻게 되는가? 정식 감독이 아니라 감독 대행으로서 출발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불만은 없는가?
감독 대행이라는 꼬리표에 전혀 기분나쁘지 않다. 감독으로서 좀 더 수련을 하라는 사장님의 의지였기에 나는 괜찮다. 앞으로도 배울 점이 많고, 또 K-리그 감독님중 김호 감독님, 김정남 감독님등 까마득한 선배님들도 계신데 나 역시 똑같은 감독이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코칭 스태프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코칭 스태프진 구성은 직접 주도할 것이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느꼈지만, 감독으로서 가장 힘든 부분이 구성원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내가 감독일지라도 코칭 스태프가 하나가 되어야 하며, 하나된 코칭 스태프가 선수단고 구단 프런트와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함께 해야만 하지 각자 따로 놀면 꿈을 이룰 수 없다. 일단 코칭 스태프 구성작업을 할 것이다.
나는 매정한 사람이 아니고 정에 약하다. 김도훈 코치와 차상광 GK 코치는 함께 갔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나머지 2명의 코치진은 오늘 부임했기 때문에 좀 더 고려해보겠다. 하지만 나의 코드에 맞는 분과 함께 할 것이다.
성남을 두고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성남의 경기를 자주 봤는가?
아쉽게도 자주는 보지 못했다. 하지만 2008시즌 상반기에는 상당히 좋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전북과의 경기를 비롯해 후반기에는 실망을 많이 했다. 개인적인 생각은 선수단에 대폭적인 물갈이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나름 구상을 하고 있고, 김학범 전임 감독님께도 나름 조언을 구하고 싶다.
이동국과 같은 스타 선수 역시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나?
이제 막 취임했는데, 선수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말하는 것은 성급하다. 다만, 선수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이 선수가 앞으로 성남에 필요한 선수인지는 판단할 것이다. 시즌중이라도 성적을 내지 못하면 과감히 내보내겠다는 게 내 방침이다. 특정 선수를 내보내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분석후 내보내야 할 선수라면 내보낼 수 있다. 이동국의 경우 해당 자료를 전혀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답변할 수 없다. 하지만 이동국 역시 평가의 범주에 포함된다.
감독으로 데뷔하는 클럽이 우승후보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심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 제안을 수락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다. 성남은 다른 팀들이 맛보지 못한 일곱 번의 우승 경력을 가진 팀이다. 내가 고연 감독을 맡고 나서도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스스로 즐기자고 생각했다. 감내하고 노력할 것이다. 다들 초보자 감독이라고 저를 평가하시겠지만, 프로로서 우승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의 노하우는 갖고 있다.
성남은 성적에 비해 유독 관중이 없는 팀으로 유명하다
항상 탄천 종합운동장을 찾으면서 가슴이 아팠던 부분이다. 외국에서 경험을 쌓으며 마케팅, 프로모션등 여러 가지 느낀게 많다. 우리 선수단이 팬들을 먼저 찾아가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우리가 먼저 다가가서 우리의 마음을 보여주면 그들 역시 우리 경기장을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탄천종합운동장에 노랑 물결이 파도칠 수 있게끔 서포터즈, 팬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다음 시즌의 구체적인 목표를 말해달라.
이제 막 부임한 초보 감독으로서 건방진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프로는 2등은 필요없다고 본다. 때문에 한 번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 이제 갓 부임한 다른 감독님들께서는 새로운 색깔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고 하시지만, 나는 색깔과 만들어나가고 우승도 하고 싶다. 초보 감독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 얼마나 멋지겠나?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축구공화국ㅣ성남=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
무언가 결심한 듯한 굳은 표정으로 뚜벅뚜벅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오는 김학범 감독의 표정에서 삼삼오오 자리를 잡은 기자들은 이미 사임 기자회견을 직감할 수 있었다.
평소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K-리그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성남 일화를 이끌어온 김학범 감독은 10년 2개월간 공을 들여온 성남과의 이별을 굳은 마음으로 결심한 듯 보였다. 하지만, 그런 굳은 결심도 막상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좀 더 잘할 수 있었다는 회한의 눈물로 변했다. 변변치 않은 현역 시절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강력한 카리스마와 지도력으로 K-리그를 호령한 김학범 감독의 퇴장은 무척 쓸쓸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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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던 날' 김학범의 머릿속에 가득했던 '성남'
“지나고 나니 참 빨리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느새 제 검은 머리에서 흰 머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30대 장년에 들어와 불혹의 나이를 성남에서 다 보냈습니다. 그간 (잠시 침묵후 눈물을 훔치며) 팀을 맡아오면서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그것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성남 일화를 떠나고자 합니다.”
2009년 연말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김학범 감독의 사임소감은 그간 그가 운동장에서 보여주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이기거나 지거나 항상 담담한 태도로 미디어와 마주했던 그 모습과는 굉장히 거리가 멀었다. 연거푸 테이블위에 물을 마시면서 자신의 격앙된 감정을 가라앉히려고 했고, 사임한다는 대목에서는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지난 시즌, 올 시즌 성남이 거둔 성과와는 별개로 김학범 감독에 있어 성남은 자신의 모든 것과 다름이 없었다.
십 년 전 성남은 박종환 감독 시대가 지난 후 르네 데자이에르 감독 체제에서 철저한 실패를 맛봤다. 한 때 K-리그를 3연패했던 위용은 온데간데없이 팀은 하위권으로 전락하며 연전연패했다. 1999년 9월, 김학범 감독은 고인이 된 차경복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약체’ 성남과 인연을 맺는다. 지금의 강력한 성남은 그 때 당시의 눈물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정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도 감독으로서 K-리그를 정복했던 2006시즌 챔피언 결정전이 아닌, 최하위 전력으로 우승을 일궈냈던 1999시즌의 삼보 FA컵 결승전을 꼽을 정도였다. 그런 성남을 떠나게 되자 김학범 감독은 평소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이다.
떠나면서 그는 모든 책임을 떠안았다. 두 시즌동안 어떠한 우승컵도 따내지 못한 책임감을 통감하는 듯했으며, 주위에서 지적하던 이동국의 부진 역시 선수 기용 타이밍을 잘못 잡은 자신의 죄라고 주장했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책임, 그로 인해 팬들을 실망시킨 책임. 김학범 감독은 그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떠나면서도 성남과의 추억을 곱씹으며 더욱더 좋은 클럽이 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남겼다. 단순히 자신이 떠나더라도 성남이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통념적인 작별인사가 아니었다.
“성남도 하루빨리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용인에 숙소를 뒀던 시절이 있는데 그때는 참 아무 걱정 없이 훈련하고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단에서도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여건이 안되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아는데 하루빨리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제 후임감독이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만약 그 점이 해결된다면 성남은 더 좋은 명문팀이 될 것입니다.”
떠나는 입장에서도 지난 십여 년간, 그리고 감독으로서 3년 10개월간 지도한 선수들이 그저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길 바랬다. K-리그 최강의 클럽이라고 평가받으면서도 변변한 클럽하우스 없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녀야 했던 선수들이 안타까워 남긴 말이다. 소리 소문 없이 자리를 뜨던 다른 지도자와는 달리 그는 떠나면서도 진한 애정을 과시한 것이다. 비록 깨끗이 떠나겠다며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김학범 감독의 머릿속은 성남으로 가득했다.
[축구공화국ㅣ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
개인적은 생각을 몇자 적어 봅니다.
기사대로 K-리그 최강팀중 한팀입니다. 국대급 선수들이 즐비하고 국대 선수들도 꽤있죠.. 하지만 클럽하우스 하나 변변히 없다니... 전 수원삼성정도는 안되더라도 어느정도에 시설이 있는곳에서 운동하는줄 알았습니다.
평소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K-리그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성남 일화를 이끌어온 김학범 감독은 10년 2개월간 공을 들여온 성남과의 이별을 굳은 마음으로 결심한 듯 보였다. 하지만, 그런 굳은 결심도 막상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좀 더 잘할 수 있었다는 회한의 눈물로 변했다. 변변치 않은 현역 시절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강력한 카리스마와 지도력으로 K-리그를 호령한 김학범 감독의 퇴장은 무척 쓸쓸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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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던 날' 김학범의 머릿속에 가득했던 '성남'
“지나고 나니 참 빨리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느새 제 검은 머리에서 흰 머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30대 장년에 들어와 불혹의 나이를 성남에서 다 보냈습니다. 그간 (잠시 침묵후 눈물을 훔치며) 팀을 맡아오면서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그것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성남 일화를 떠나고자 합니다.”
2009년 연말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김학범 감독의 사임소감은 그간 그가 운동장에서 보여주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이기거나 지거나 항상 담담한 태도로 미디어와 마주했던 그 모습과는 굉장히 거리가 멀었다. 연거푸 테이블위에 물을 마시면서 자신의 격앙된 감정을 가라앉히려고 했고, 사임한다는 대목에서는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지난 시즌, 올 시즌 성남이 거둔 성과와는 별개로 김학범 감독에 있어 성남은 자신의 모든 것과 다름이 없었다.
십 년 전 성남은 박종환 감독 시대가 지난 후 르네 데자이에르 감독 체제에서 철저한 실패를 맛봤다. 한 때 K-리그를 3연패했던 위용은 온데간데없이 팀은 하위권으로 전락하며 연전연패했다. 1999년 9월, 김학범 감독은 고인이 된 차경복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약체’ 성남과 인연을 맺는다. 지금의 강력한 성남은 그 때 당시의 눈물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정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도 감독으로서 K-리그를 정복했던 2006시즌 챔피언 결정전이 아닌, 최하위 전력으로 우승을 일궈냈던 1999시즌의 삼보 FA컵 결승전을 꼽을 정도였다. 그런 성남을 떠나게 되자 김학범 감독은 평소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이다.
떠나면서 그는 모든 책임을 떠안았다. 두 시즌동안 어떠한 우승컵도 따내지 못한 책임감을 통감하는 듯했으며, 주위에서 지적하던 이동국의 부진 역시 선수 기용 타이밍을 잘못 잡은 자신의 죄라고 주장했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책임, 그로 인해 팬들을 실망시킨 책임. 김학범 감독은 그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떠나면서도 성남과의 추억을 곱씹으며 더욱더 좋은 클럽이 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남겼다. 단순히 자신이 떠나더라도 성남이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통념적인 작별인사가 아니었다.
“성남도 하루빨리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용인에 숙소를 뒀던 시절이 있는데 그때는 참 아무 걱정 없이 훈련하고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단에서도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여건이 안되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아는데 하루빨리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제 후임감독이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만약 그 점이 해결된다면 성남은 더 좋은 명문팀이 될 것입니다.”
떠나는 입장에서도 지난 십여 년간, 그리고 감독으로서 3년 10개월간 지도한 선수들이 그저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길 바랬다. K-리그 최강의 클럽이라고 평가받으면서도 변변한 클럽하우스 없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녀야 했던 선수들이 안타까워 남긴 말이다. 소리 소문 없이 자리를 뜨던 다른 지도자와는 달리 그는 떠나면서도 진한 애정을 과시한 것이다. 비록 깨끗이 떠나겠다며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김학범 감독의 머릿속은 성남으로 가득했다.
[축구공화국ㅣ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
개인적은 생각을 몇자 적어 봅니다.
기사대로 K-리그 최강팀중 한팀입니다. 국대급 선수들이 즐비하고 국대 선수들도 꽤있죠.. 하지만 클럽하우스 하나 변변히 없다니... 전 수원삼성정도는 안되더라도 어느정도에 시설이 있는곳에서 운동하는줄 알았습니다.
[미르가 간다] EP.08 6강 PO 특집 2008.11.23 성남 : 전북 (20분)
1년 전 포항 스틸러스 소속이었던 최태욱은 소속팀의 가을 반란에서 철저히 들러리 역할에 불과했다. 종종 교체 선수로 출전했을 뿐, 그의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가 아닌 벤치 선수에 불과했다. 어쩌면 포항의 우승은 최태욱과는 별개의 이야기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다르다. 한 때 최하위로 바닥을 쳤던 전북의 대반란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이하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전에서도 최태욱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미운 오리 새끼’에 불과했던 최태욱은 뒤늦게나마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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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리, 미운 오리 새끼…이제는 옛 이야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포항 소속으로 경기에 임했던 최태욱은 파리아스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배제되었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탁월한 득점력을 감안한다면 선발은 아니더라도 슈퍼 서브로 활용해볼만 한데도, 파리아스 감독의 선택은 그 슈퍼 서브의 역할마저도 최태욱이 아닌 이광재에게 줬다. 들러리 역할에 불과했다. 최태욱 개인에게 있어 포항의 우승은 별 의미가 없었고, 이는 포항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최태욱은 시즌 종료와 함께 전북으로 둥지를 옮겨야만 했다.
새로운 전북에서도 시련은 마찬가지였다. 국가대표급 선수 최태욱에게 최강희 감독은 눈길한번 주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기자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매번 최태욱의 정신력을 꼬집었다. 보통 자기 선수를 품에 안는 모습을 보이는 다른 감독과는 달리 최강희 감독은 대놓고 최태욱을 질타했다. 최태욱은 점점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하는 듯했다.
하지만, 최태욱은 점차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후반기부터 정경호와 함께 전북의 측면을 담당하며 선발로 꾸준히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최태욱의 질주는 국가대표 김형범을 벤치로 밀어냈다. 전반기에 바닥을 치던 전북의 성적도 최태욱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분전으로 인해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 여세는 6강 플레이오프까지 닿을 수 있었다. 무기력한 최태욱의 모습에서 점차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최태욱은 23일 벌어졌던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제대로 사고를 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다시 한 번 알렸다.
패색이 짙어져 가던 후반 30분,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침착하게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것이다. 단순히 동점골을 기록했다는 것만으로는 최태욱을 평가하기 힘들다. 측면 공격수로서, 섀도우 스트라이커로서 활약하고 미드필드 깊숙한 곳까지 내려와 수비수들과 함께 압박을 펼치는 등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헌신적으로 경기에 임한 끝에 그의 소속팀 전북은 예상을 깨고 성남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봤던 최강희 감독도 경기 후 다음 시즌에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최태욱을 극찬했다. 최태욱 역시 자신의 것을 버리고 최강희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답했다. 여러 팀을 전전하며 쓸쓸한 저니맨 생활을 해야 했던 최태욱이 뒤늦게나마 다시 재평가를 받은 것이다.
오는 26일 울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최태욱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형범이 부상으로 빠져 그는 이번 경기보다 더욱더 많은 짐을 짊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쳐 흐른다. 그리고 이 상승세를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지난 시즌의 들러리 역할도, 올 시즌 초반의 미운 오리 새끼 같은 팀 내 입지도 이제는 옛 이야기다. 시간의 터울을 돌고 돌아 다시 한 번 스타로서의 가치를 마음껏 발산하는 최태욱의 재도전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축구공화국ㅣ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다르다. 한 때 최하위로 바닥을 쳤던 전북의 대반란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이하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전에서도 최태욱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미운 오리 새끼’에 불과했던 최태욱은 뒤늦게나마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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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리, 미운 오리 새끼…이제는 옛 이야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포항 소속으로 경기에 임했던 최태욱은 파리아스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배제되었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탁월한 득점력을 감안한다면 선발은 아니더라도 슈퍼 서브로 활용해볼만 한데도, 파리아스 감독의 선택은 그 슈퍼 서브의 역할마저도 최태욱이 아닌 이광재에게 줬다. 들러리 역할에 불과했다. 최태욱 개인에게 있어 포항의 우승은 별 의미가 없었고, 이는 포항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최태욱은 시즌 종료와 함께 전북으로 둥지를 옮겨야만 했다.
새로운 전북에서도 시련은 마찬가지였다. 국가대표급 선수 최태욱에게 최강희 감독은 눈길한번 주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기자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매번 최태욱의 정신력을 꼬집었다. 보통 자기 선수를 품에 안는 모습을 보이는 다른 감독과는 달리 최강희 감독은 대놓고 최태욱을 질타했다. 최태욱은 점점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하는 듯했다.
하지만, 최태욱은 점차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후반기부터 정경호와 함께 전북의 측면을 담당하며 선발로 꾸준히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최태욱의 질주는 국가대표 김형범을 벤치로 밀어냈다. 전반기에 바닥을 치던 전북의 성적도 최태욱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분전으로 인해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 여세는 6강 플레이오프까지 닿을 수 있었다. 무기력한 최태욱의 모습에서 점차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최태욱은 23일 벌어졌던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제대로 사고를 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다시 한 번 알렸다.
패색이 짙어져 가던 후반 30분,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침착하게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것이다. 단순히 동점골을 기록했다는 것만으로는 최태욱을 평가하기 힘들다. 측면 공격수로서, 섀도우 스트라이커로서 활약하고 미드필드 깊숙한 곳까지 내려와 수비수들과 함께 압박을 펼치는 등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헌신적으로 경기에 임한 끝에 그의 소속팀 전북은 예상을 깨고 성남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봤던 최강희 감독도 경기 후 다음 시즌에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최태욱을 극찬했다. 최태욱 역시 자신의 것을 버리고 최강희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답했다. 여러 팀을 전전하며 쓸쓸한 저니맨 생활을 해야 했던 최태욱이 뒤늦게나마 다시 재평가를 받은 것이다.
오는 26일 울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최태욱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형범이 부상으로 빠져 그는 이번 경기보다 더욱더 많은 짐을 짊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쳐 흐른다. 그리고 이 상승세를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지난 시즌의 들러리 역할도, 올 시즌 초반의 미운 오리 새끼 같은 팀 내 입지도 이제는 옛 이야기다. 시간의 터울을 돌고 돌아 다시 한 번 스타로서의 가치를 마음껏 발산하는 최태욱의 재도전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축구공화국ㅣ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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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울산 현대와의 6강 플레이오프전에서도 자신있다는 뜻을 남겼다.
23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이하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전에서 전북이 연장혈투 끝에 성남을 2-1로 물리쳤다. 전북은 전반 29분 두두의 페널티킥에 의해 먼저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0분 최태욱의 동점골, 연장전반 9분에 터진 루이스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승리로 전북은 오는 26일 예정된 울산 현대와의 준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후 인터뷰에 응한 최강희 감독은 “성남이 어려운 상대이긴 하지만, 후반기에 상승세를 타면서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초반에 페널티킥을 실점했지만, 그간 역전승을 많이 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임했던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최강희 감독은 “분위기는 그 때 당시 못지 않게 좋다.”라며 “선수 구성면에서는 그 때보다는 지금이 더 안정적이다. 울산 원정경기가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의 경험이 준비를 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어려웠던 시기를 딛고 준 플레이오프전까지 진출했다고 하자 최강희 감독은 “전반기에 연패를 당했지만 당시 경기를 보면 팀 밸런스가 안 깨지고 경기 내용이 좋으면서 패했기 때문에 희망이 있었다.”라며 “적절한 외국인 선수와 신광훈의 영입으로 안정되면서 상승세를 탔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최태욱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많이 발전했고 더욱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시즌 초 최태욱의 기량과 정신자세를 문제삼았던 최강희 감독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팀에 합류한 후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최태욱과 대화를 하면서 부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지금은 생각 자체도 많이 바뀌었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 지금도 잘해주고 있지만 내년에는 더 잘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축구공화국ㅣ성남=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