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영상 모음 :: '인천유나이티드소식'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드디어 인천에 새로운 감독과 호주 출신 용병(아시아 쿼터제 1호 용병) 제이드에 공식 입단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아쉽게 6강에 들지 못해 2009년에는 대대적인 물갈이 및 선수 보강이 있을듯 보이네요. 특히 방승환에 제주 트레이드 그리고 라돈치치에 성남 이적설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엑스포츠뉴스=이순명 기자] 2009년부터 새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게 될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은 7일 인천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세 번째 방문이라 생소하지 않고 정겹게 느껴진다"며 "앞으로 인천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좋은 결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천에서의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K-리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는 질문에 대해 페트코비치 감독은 "K-리그 팀들은 강한 축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천이 하고자하는 축구를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나의 축구 철학과 조화를 이루면 지금까지 보다 더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경기장에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선수와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꼽은 페트코비치 감독은 앞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인천에 대해 알아가겠다고 했다. 따로 연구할 시간은 없었지만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겠다는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100골 이상 넣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페트코비치 감독은 "선수들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스타일의 전술을 사용할 것인지 말하기는 곤란하다. 그러나 일단 인천에서는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며 공격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입단식을 가진 호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제이드 노스는 "인천에 합류하며 한국에 오게된 것이 기쁘다."며 "한편으로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아시아 쿼터의 첫 번째 선수인 만큼 부담도 크다."고 밝혔다. 한국의 K-리그에 대해서는 핌 베어벡 코치로 부터 많이 들었다던 노스는 "K-리그가 강한 리그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인천이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일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호주 선수들이 K-리그 수준을 어떻게 보는가하는 질문에는 "플레이가 거칠고 체력이 좋지만 기술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한국 대표팀을 보면 알수 있듯이 K-리그 수준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며 호평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 편집부] 데스킹 과정을 통과한 기사입니다.

Posted by 인유사랑
,
[스포탈인터뷰] 김시석 코치, “선진 축구 품에 안고 인천맨으로 돌아갑니다”…②

[스포탈코리아]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배움에는 국경도 없고 나이도 없다. 처음 셀틱에서 쏟아진 낯선 동양인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들을 이겨내야 했고, 46년을 살아온 한국과는 모든 것이 다른 스코틀랜드의 문화와 환경에 적응을 해야 했다.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에 타지의 생활의 외로움과 고독함이 밀려 올 때면 '내가 왜 이 고생을 할까'라는 생각이 잠시 하기도 했다. 인터넷을 통해 들려오는 한국 축구 소식, 특히 자신을 먼 곳으로 보낸 인천의 소식을 듣고 외로움을 달랬고, 셀틱파크(셀틱의 홈 구장)에서 축구를 보고, 명장 스트라칸 감독의 조언을 벗삼아 매 순간 열정을 쏟아 셀틱의 마음을 녹였다.

①편에 이어...

-영국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잘 열지 않는 편이다. 친해지고 나면 아주 활짝 여는 편이라고 한다.

그렇다. 조금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뭐라고 해야 할까… 탐색을 한다고 할까? "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 하고 나를 보던 눈들이 느껴졌다. 무식해서 용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웃음) 무식하다고 해서 예를 갖추지 않고 정말 무식하게 다가선 것은 아니고, 기본적인 예의를 지킬 것은 지키고 다가섰다. 결국 사람이 사는 모습은 다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상대방의 시선이나 인식이 처음부터 곱게 다가올 수는 없다.

처음에는 그게 두렵고, 또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움추려들 수ㄴ,ㄴ 없었다. 나도 나이가 적은 사람이 아니라 한국의 보편적인 인식이나 사고방식에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모든 것을 뛰어넘어야 했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들이댄다고 하나?(웃음) 아마 내가 무게나 잡고 있었다면 아직까지 서먹서먹했을 것 같다.

-인천과 셀틱을 비교하자면 많은 점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느낀 점은?

환경, 시설면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쉽게 구단 직원 수를 예를 들자면 이곳은 200명이 넘는다. 인천을 비롯한 대부분의 K-리그 팀들은 2~30명 수준이다. 많은 부분에서 셀틱이 우수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팀과 팀의 비교를 넘어 축구 문화가 가지고 있는 차이가 크다.

물론 인천이 좋은 점도 있다. 인천은 시민구단이다. 다른 구단에 비해 앞서갈 수 있는 마케팅 능력, 그리고 경영진의 마인드가 갖추어져 있다. (지금은 사임을 했지만) 작년 장외룡 감독을 1년간 유학을 보냈다가 다시 감독으로 복귀할 수 있게 했다. 당장의 성적에 급급할 수 밖에 없는 프로팀이 현직 감독을 1년 동안 공부를 하라고 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먼 미래를 보고 더 좋은 감독이 되어 인천에 또는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것들은 축구인 출신의 경영자(안종복 사장)가 아니면 쉽게 결정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마울 수 밖에 없는 일이고, 이런 폭 넓은 생각들, 사고방식이 인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셀틱의 명장, 스트라칸 감독을 1년간 옆에서 지켜봤다. 어떤 모습이었나?

스트라칸 감독에게는 정말 배운 점이 많기 때문에 할 말이 많다.(웃음) 지도자의 눈으로 볼 때, 온화하고 자상하다. 하지만 보이지 않은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했다. 스트라칸 감독이 얼마전 나에게 " 킴~킴~ " 하고 부르더니 이런 말을 하더라. " 나는 선수들을 가족들로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진짜 가족들은 나를 최악의 아버지, 최악의 배우자로 생각한다 " 고 하며 " 당신도 그런 운명인 것 같다. 돌아가면 선수들을 최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잘 하길 바란다 " 라고 한 적이 있다.

또 자기가 맨유의 퍼거슨을 벤치마킹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엄청난 실패를 하면서 배웠는데, 나한테는 " 누군가를 따라하지 말고 내 고유의 것을 가지고 자신감을 갖고 하라 " 고 했다. 모든게 도전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중심을 가지고, 주위의 조언을 귀담아 듣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것을 잘 해야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해줬다.

스트라칸 감독은 선수들과 다정다감하게 대화를 한다. 선수가 잘못하는 것이 있으면 바로 수정을 해 주고, 또 후에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문제점을 지적해주고 고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해준다. 경기의 승패와 관계 없이 팀 분위기를 좋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이 보인다. 팀 대패를 한 다음날 훈련에는 오히려 자신이 살짝 과하게 느껴질 정도로 팔짝팔짝 뛰고, 크게 웃으면서 액션을 크게 한다. 오히려 압박감을 느낄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물론 훈련은 심각하게 한다.

가끔 말썽을 부리거나 경기장에서 경솔한 행동을 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현장에서는 그냥 모른 척 한다. 나중에 선수의 심리적 상태가 안정되었다고 판단을 했을 때, 다시 조용히 불러서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선수들의 감정을 컨트롤하면서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린다. 자연스럽게, 동반자이자 후원자의 모습으로 선수들 곁에 있다.

한국의 문화가 아닌 유럽의 문화이기에 가능한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관계라고 볼 수 있는데, 다소 우리의 현실에는 맞지 않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요점은 감독이 먼저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한 노력을 통해 선수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는다는 것이다. 감독은 선수들의 든든한 후원자고 동반자이고 결국에는 팀이라는 이름의 한 배를 탄 믿음직한 선장으로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훈련에 앞서 감독이 미리 나와서 콘을 들고 배치를 하고, 공을 정리하고, 조끼를 들고 그날 할 훈련에 대한 준비를 먼저 하는데, 선수들은 그냥 시간에 맞춰 나와서 준비된 훈련을 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선수들이 훈련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저것이 프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저렇게 코칭스태프가 보조를 하고 희생을 할 때 선수들이 그 만큼 따라와 주고 또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 것이 프로의 시스템이라는 것을 그에게 배웠다.

- 셀틱의 시즌 팀 빌딩 과정을 지켜보며 느낀 점은?

우리는 동계훈련을 많이 한다. 특히 휴식기 동안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리고 시작한다. 이곳은 선수들이 휴식기 동안 떨어진 체력을 다 알아서 올리고 온다. 선수들이 자신이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프로들이다. 물론 시즌 중간만큼 체력이 완벽하지는 않다. 시즌 전에는 연습게임을 통해서 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팀 멤버와의 호흡을 맞추는데 중점을 둔다.

훈련 과정을 보면 근력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스텝, 점프, 파워 이런 것들을 우리나라에서는 동계훈련에 중점적으로 하고, 시즌 중에는 잘 하지 않는다. 이곳은 지속적으로 조금씩 한다. 우리의 경우 경기 70분이 지나면 동계훈련을 통해 키운 체력들이 소모가 되는데 이곳은 근력을 지속적으로 누적하게 한다. 한 번 훈련을 할 때는 큰 것이 아닌데, 매일 조금씩 근력 운동을 하면서 한 시즌을 거뜬하게 보낼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준다.

선수들 개인별로 체력, 근력, 지구력에 대한 데이터를 다 체크해서 매주 개인과 감독에게 통보하면, 선수들은 그것을 보고 자신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훈련 후 개인 훈련을 알아서 잘 한다. 각 분야 담당자들이 각종 개인과 팀에 대한 데이터를 시즌 내내 감독에게 보고하고, 감독은 그것을 바탕으로 한 시즌 동안 자신의 전략을 입혀 나간다.

-셀틱에서 17세팀을 잠시 지도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다고 들었다. 그 만큼 많은 훈련과 경기를 본 열정에 이곳 사람들의 믿음을 샀다고 볼 수 있는데, 이곳의 유소년 훈련은 어디에 중점을 많이 두는가?

매 순간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능력을 많이 키워준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부분전술, 개인전술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장차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솔직히 우리나라는 당장의 성적에 급급하기 때문에 불가능하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당장 내일 이겨야 하기 때문에 유소년들에게 기본을 교육할 여유가 없다. 이곳의 유소년들에게 승패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정확하게 교육해서 다음 단계의 팀에서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러내는 것이 이곳 유소년 팀들의 인식이다. 한 시즌당 8명 정도가 유소년팀에서 성인팀으로 합류한다. 우리나라의 현실적인 사정 때문에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고, 나도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 가장 값진 가르침은?

스트라칸 감독에게 많은 것들을 배웠다. 선수들에 대한 마음. 훈련장에서의 지도방식, 경기의 흐름을 이어나가는 방법을 정말 감명 깊게 배웠다. 앞서 언급했지만, 가장 감명깊은 그의 모습은 경기에 앞서 선수단에게 전달할 내용들을 결코 한꺼번에 미팅을 통해 전달하지 않는다. 일일이 개인 면담을 통해 전달한다. 어떻게 보면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2~3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가 훈련이 끝나기가 무섭게 책상 앞에 않아서 고민에 빠지는 것 같다. 선수들 심리를 잘 읽어서 최고의 활약을 이끌어낸다. 정말 지도자의 역량이 크다고 본다.

경기 외의 것들도 배울 점이 많았다. 6만여 명이 입장할 수 있는 셀틱 파크에 매번 5만 명 이상이 들어온다. 1인당 20파운드씩 내고 들어온다고 치면 매 경기당 20~30억씩은 입장수익으로 버는 것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많은 노력을 하고 그 노력이 일관적으로 이어지면서 가능할 수 있었던 일이다. 축구장 밖에 나와도 다른 상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면서 팬들이 팀을, 축구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 1년간 배운 것들을 돌아가서 한국 축구에 접목을 시켜야 하는 입장이다. 이것에 또 큰 고민일 것 같다. 신체조건, 시설 등이 모두 다르다.

현실적으로 많이 다르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이곳의 시스템들을 잘 정리해서 접목을 하는 것이 인천의 발전에, 한국 축구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도 옛날 같지 않아서 지도자들이 공부를 많이 한다. 나 역시 1년 동안 셀틱이라는 구단 내에 들어와서 경기장 안팎에서 배운 것들은 뭐라고 표현을 할 수 없다. 장차 나만의 노하우가 될 것 같고, 그랬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국 지도자들 중에는 드물게 한 팀에서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후배 지도자들이 이런 시도를 많이 할 것이다. 그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정말 소중한 기회였고, 흔치 않은 기회였다. 조언에 앞서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유럽과 남미의 선진 구단들에 스폰서를 많이 한다. 우리가 프랑스 테제베를 도입할 때나, 미국에서 전투기를 구입할 때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내걸고 하나라도 더 얻어서 도움이 되도록 한다. 스폰서를 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홍보효과가 최우선이겠지만, 조금 더 생각을 해 줘서 계약 내용에 우리 지도자들이나 구단 관계자들이 상대 구단 내부에 들어와서 선진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내용을 넣어서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지도자 연수를 꿈꾸는 당사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언어다. 내가 영어를 조금 더 잘했다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짧고 길게 그리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버리고 이곳의 문화나 사고방식을 받아들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

모든 지도자의 궁극적 목표는 감독이 되어 좋은 팀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인천에 돌아가면, 물론 성적이 우선이겠지만 인성에 중점을 두고 대화를 통해 선수들에게 다가서는 것 부터 시작하겠다. 그리고 팬에게 받은 사랑을 열정으로 돌려주는 셀틱의 모습, 한국에 심어야 한다. 한국에 돌아가서 이것부터 선수들에게 가르쳐주고 싶다.

-긴 인터뷰 감사드린다. 건승을 기원한다.

김시석 코치는 지난 2월, 인천을 떠나기 전 인터넷을 통해 팬들에게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다.

정들었던 인천을 잠시 떠난다는 사실에 가슴 한 쪽에 구석에 구멍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전 축구 외에는 다른 것은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제가 가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모두 배워서 인천 축구, 나아가 우리나라 축구 발전에 보탬이 되겠습니다. 팬 여러분, 정말 1년 동안 죽을 힘으로 배워오겠습니다. 먼 이국땅 유럽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게으름 피우지 않고 스스로 노력하는 지도자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한 해 동안 '죽을 힘으로' 치열하게 자신과의 싸움을 펼친 김시석 코치는 오는 24일 정든 가족과 팬들의 곁으로 돌아간다. 정들었던 인천을 떠나며 그의 가슴 한 켠에 생긴 작은 구멍을 채울 날이 다가온 것이다.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셀틱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천을 바라보는 팬들의 가슴, 그리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기원하는 팬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채워 주길 기대해본다.

< 끝 >

인터뷰, 글 < 글래스고(스코틀랜드) > =김동환

깊이가 다른 축구전문 뉴스 스포탈 코리아(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ports.media.daum.net/nms/soccer/news/general/view.do?cate=23758&type=c&newsid=960074&cp=sportalkr


Posted by 인유사랑
,
[스포탈인터뷰] 김시석 코치, “선진 축구 품에 안고 인천맨으로 돌아갑니다”…①

[스포탈코리아] 지난 2월, 스코틀랜드 최고의 명문 셀틱에 동양인 한 명이 가방을 메고 찾아왔다. " 한국의 인천에서 왔습니다. 연락은 받으셨지요? 앞으로 1년 간 셀틱의 모든 것을 배우겠습니다 " 짧은 영어였지만, 당당함이 묻어나는 그의 말과 눈빛에 셀틱의 고든 스트라칸 감독은 " 잘 왔습니다. 외부인에게 이런 기회를 준 것은 120년 만에 처음입니다. 많이 배워서 한국으로 당당하게 돌아가십시오 " 라는 말로 악수를 청했다.

" 해외 축구팀의 선진 기술을 최대한 많이 한국으로 가져오라 " 는 안상수 인천시장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 안종복 사장의 '특명'을 하달받고 지난 2월 셀틱의 가족이 되어 오는 24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인천의 김시석 수석코치(46)의 이야기다.

선수생활은 결코 화려하지 않았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이천수, 김정우, 박용호 등 '실력 좋은' 선수들을 발굴했다. 각급 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2003년부터 인천의 수석 코치로 성인팀을 지도했고, 지난 2월,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을 떠나 스코틀랜드로 향했다.

단 한 차례도 해외에서 장기간 생활을 해 본 적이 없었지만 안상수 시장과 안종복 사장의 특명을 가슴에 새긴 그는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것, 알고 있던 것들을 모두 버리고 작은 것 하나 하나를 새롭게 배운다고 생각하자'고 각오를 다졌다.

1년 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동양에서 온 이방인'의 벽을 넘어 '셀틱의 일원'으로 자리잡은 인천 김시석 수석 코치. 한국 지도자로는 드물게 유럽 선진 클럽의 심장부에 1년간 침투(?)하여 배운 것들을 가지고 오는 24일 자신의 소속팀인 인천으로 돌아간다. 장도를 마치는 그와 셀틱의 클럽 하우스에서 마주 앉았다.

-스코틀랜드 최고의 명문에서 1년간 배운다는 건 큰 기회였다. 하지만 선뜻 결정 내리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처음에 한국을 떠날 때에는 언어, 문화, 기후 등 모든 것이 다른 이 곳에서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맨땅에 헤딩을 한다고 할까? 두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처음에는 내가 이곳 사람들의 눈에 동양에서 온 이방인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기에 실제로 힘들기도 했다.

-한국에서 많은 지도자들이 장단기 해외 연수를 떠난다. 해외 리그를 직접 보면서 느끼고, 또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실제로 한 팀의 스태프로 합류해서 모든 것, 작은 것 하나 하나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기회가 아니다.

인천과 셀틱 구단이 우연한 기회로 인연이 닿게 되었다. 사실 많은 이들이 해외 연수를 떠나왔지만 구단에 직접 들어와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경우는 결코 많지 않았다고 알고 있다. 하늘이 준 기회라고나 할까? 인천시가 처음 인연이 되어 구단이 셀틱과 협의를 하게 되었다. 쉽지 않은 협의 끝에 지도자 연수라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물론 그 모든 과정이 결코 쉽게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안종복 사장님과 안상수 시장님이 도움을 주셨다. 외국 생활을 처음 하다 보니 많은 것들이 힘들었고, 벽에 부딪힌 것도 있었다. 하지만 셀틱 스태프들이 도와주고, 또 인천에서 직접 전화를 해 주거나 메일을 보내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 지도자 한 명의 연수가 아니라 인천, 한국 지도자를 대표해서 이곳에 왔다고 생각했다.

-가장 기본적인 언어의 장벽이 있었을 것이고,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모든 삶을 혼자 한다는 점. 빨래, 청소, 요리 등 모든 작은 문제들을 직접 해결해야 하는 부분에서 어려웠을 것 같은데?

처음 글래스고 공항에 도착했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듣던 대로 날씨가 안좋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 다음 날도 그랬고, 또 그 다음 날도 비가 왔다. 이곳의 날씨는 신기하게 사람을 우울하게 한다. 처음 와서 집을 구할 때 가지 호텔에서 지낼 수 밖에 없었는데, 큰 돈은 아니었지만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유스호스텔에 들어갔는데, 보일러도 안들어오고… 시설도 완전이 꽝이었다. 두툼한 오리털 점퍼에 내복을 껴 입고 자도 머리가 시려서 잘 수가 없었다. 또 정착 단계였기 때문에 내가 밥을 해 먹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끼니는 끼니대로 맨날 샌드위치에 감자튀김만 지겹게 먹었다. 겨우 집을 구해서 정착을 할 수 있었다. 집에서 가족들, 구단에서 다른 직원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앉기만 했는데,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이 빠른 나이가 아니기에 두려움이 있었다. 처음 와서 며칠 동안은 우울증이 생길 것 같았다. 오후 3, 4시만 되면 사방이 어두워지고, 처음에는 아무 것도 할 것이 없었다. '내가 여기 왜 이 고생을 하러 왔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럴 때 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참고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보이지 않는 응원과 나를 이곳까지 보내준 구단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결코 실망시키면 안되겠다는 생각이었다.

-셀틱이라는 팀이 축구를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는 잘 알려진 팀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팀이기도 하다. 얼마나 알고 있었나?

훌륭한 팀이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스코틀랜드 최고의 팀이고 상위권에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아주 유명하고 명문이라고 불리는 팀들에 대해 아는 것 만큼 잘 알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있을 당시에는 팀 성적에 신경을 쓰다 보니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넓게 보지 못했던 것 같다. 항상 기회를 갖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구단에서 이런 제의를 했을 때 나는 너무나 흔쾌히 받아들였다. 솔직히 자세히는 모르는 팀이었지만, 오직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왔다.

-처음 접한 셀틱에 대한 느낌은 어땠나?

클럽하우스에 와 보고 상당히 놀랬다. 아무것도 없는 산 속에 최고의 시설과 갖추어져 있고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각종 전문 스태프들이 모여서 항시 대기하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온갖 과학적 장비들… 한국의 클럽과 비교하면 구멍가게와 대형 마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인천 구단 시설, 장비담당자에게 와서 한 번 와서 꼭 보고 가야 한다고 전화를 걸어 재촉을 하기도 했다.(웃음) 경기장 역시 최고의 시설이었다. 훈련을 할 수 있는 장비들이 너무나 잘 되어 있어 선수나 지도자가 축구 외에 다른 것들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여건이 기본적으로 마련이 되었다.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이곳에 와서 초기에는 상당히 힘들었을 것 같다. 셀틱 스태프들이 처음부터 우호적인 자세는 아니었을것 같다.

이방인에 대한 편견이나 시각들…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그 인식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때문에 거리가 조금 있었고, 초반에는 힘든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내가 먼저 몸으로 움직였다. 같이 훈련 장비 이동이나 기타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배운다는 자세로 함께 했다. 비가 오는 날에도 항상 함께 했다. 그러다보니 친근감이 많이 생겼다. 다시 말하지만 처음에는 정말 말로 설명을 못 할 정도로 힘들었다. 삶 자체도 생소한데, 인간관계까지 생소하다 보니 힘들었다.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른 점도 있겠지만,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서자 셀틱 사람들도 마음을 열었다.

훈련장에서 역시 처음에는 많은 제한이 있었다. 담당자를 찾아가서 " 셀틱이 명문 클럽이고, 선진 축구를 하는 팀이다. 내가 인천으로 돌아가서 선수들과 코치들이 함께 셀틱의 훈련 비디오 영상을 보고 공부를 하고 싶다. 다른 곳에 쓰지 않을 것이니 걱정을 하지 마라. 한국 축구 발전과 인천 축구 발전을 위해서만 쓸 것이다 " 라고 설득을 했다. 처음에는 허락을 하지 않았지만, 2~3일 이후 허락을 했다. 그 이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비디오를 가지고 모든 장면을 찍었다. 매일 훈련 장면을 비디오로 녹화하고, 집에 돌아가서는 그 장면들을 보고 분석하고, 정리하면서 일상을 보냈다.

처음 선수단과 인사를 하고 얼마나 있을 것이냐고 묻길래 1년 동안 있을 것이라고 하니까 다들 눈이 동그랗게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악수를 하고, 인사를 하고 팀 훈련에 참가했는데, 스트라칸 감독이 직접 인사를 시켜줬지만 다들 경계심을 가지고 나를 봤다. 벽을 허물기 위해 일부러 더 친한척하고, 더 궂은 일들을 찾아서 했다

이들도 나의 노력을 알고, 유소년 팀에서부터 성인팀까지 어떤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실시하는지, 심지어 어떤 훈련, 어떤 경기에는 무엇을 먹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자료까지 쉽게 넘겨주었다. 내가 밉게 보이지는 않았나보다.(웃음)

②편에서 계속됩니다.

인터뷰, 글 < 글래스고(스코틀랜드) > =김동환

깊이가 다른 축구전문 뉴스 스포탈 코리아(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ports.media.daum.net/nms/soccer/news/general/view.do?cate=23758&type=c&newsid=960073&cp=sportalkr


Posted by 인유사랑
,

출처 : 인천유나이티드홈페이지(http://incheonutd.com)


Posted by 인유사랑
,

장외룡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사임하고 일본 J 리그 오미야 아르디쟈 감독직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공식 발표했다.

10일 인천 월드컵경기장 대회의실에서 벌어진 기자회견에서 모습을 드러낸 장외룡 감독은 정든 인천과의 이별이 아쉽다고 밝히면서 세계 축구의 흐름이 한국보다 빠른 무대, 아시아에서 가장 건실한 리그인 J 리그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안종복 사장 역시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장외룡 감독의 의지를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혼쾌히 J 리그 진출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장외룡 감독은 좀 더 큰 무대에서의 경쟁을 통해 자신의 꿈인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맡을 수 있는 경험을 쌓고 싶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그간 두 차례 J 리그 도전(도쿄 베르디, 삿포로 콘사돌레)에서 아쉽게 거두지 못한 성과를 이번 기회를 통해 만회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장외룡 감독은 “J 리그로의 재진출을 마음먹었었을 때 안종복 사장이 혼쾌히 수락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며 “J 리그에 진출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는 ‘목표가 있는 곳에는 결과와 웃음이 있다.’라는 것이다.”이라고 J 리그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소년 축구에 봉사해야 하나는 큰 꿈을 가진 나로서는 성인 축구의 현장에 있을 시간이 별로 없다.”라며 “한국보다 세계 축구의 흐름이 빠르고 아시아에서 가장 건실한 J 리그에서 경쟁하며 경험을 쌓고 싶었다. 또, 올 시즌 결과를 보고 아직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감독으로서의 역량 향상을 위해 좀 더 경쟁력있는 리그에서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2년 전부터 J 리그에서 오퍼를 받기 시작했다. 오미야 아르디쟈의 정식 오퍼는 K-리그 최종전이었던 수원과의 홈 경기가 끝나고 난 뒤였다.”라며 “인천의 고위 관계자와 상위한 뒤 오미야측에 확답을 준 것은 1주일 전이었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우라와 레즈와 더비 클럽인만큼 정신적인 면에서 강한 면모를 더비전에서 보이기 위해 J 리그 경험이 있는 한국인 감독이 필요했던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2007시즌 인천의 성적으로 인해 물러나는 것이 아니느냐는 질문에 장외룡 감독은 “부재시 박이천 감독대행 시절의 경기력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실점률은 줄일 수 있었지만 공격적인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스스로 혹독한 실망을 느꼈다.”라고 일부 인정하면서도 “시즌 성적으로 인해 인천을 떠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목표로 했던 플레이오프에 진입하지 못했을 뿐이지, 정해놓은 목표까지는 이르렀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직접 가르치던 인천 유나이티드 출신 선수의 오미야 입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장외룡 감독은 “아직 백지상태다. 오미야의 사정을 관찰해본 뒤 강화부장과의 이견 조율이 있어야 한다. 팀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모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마지막으로 장외룡 감독은 “감독으로서 이만큼 성장하는 데 토대가 되었던 곳이 바로 인천”이라며 “6년간 함께 동고동락한 선수들을 비롯해 서포터즈, 인천 축구팬들께 감사하다. 그 사랑을 언젠가 다시 갚을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 날 기자회견에 함께 동석한 안종복 사장은 장외룡 감독의 후임 감독에 대한 질문에 대해 “후임 감독을 지금부터 물색할 것이다. 장외룡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답했다. 정해원 감독을 비롯한 몇몇 후보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안종복 사장은 “올해 말까지는 시간이 있다. 최대한 빨리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축구공화국ㅣ인천=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

가장 깊고 맑은 축구이야기, 대한민국 축구의 불꽃 - 축구공화국
- 저작권자 ⓒ축구공화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www.footballrepublic.co.kr

Posted by 인유사랑
,

인천유나이티드

 

매출 86억, 영업이익 -4억, 당기순이익 -4억

 

그래도 지난분기대비 좀 줄었네 -_-a

그렇지만 아무래도 작년대비 매출은 크게 줄은 모습. 역시 GM대우가 걱정된다..

 

 

대구 FC

 

매출 40억, 영업이익 -19억, 당기순이익 -9억

 

대구가 흑자라는게 어디서 나온 이야기임? -_-a

4분기에 꽁쳐돈 둔 대거 투입하는거임? -_-a;;;

 

 

 

경남 FC

 

매출 86억, 영업이익 -13억, 당기순이익 34억

 

경남FC에게 누가 보조금을 46억 지급한 모양.. 어디임?

보조금 수익 46억이라니.. 로또 맞은 한 팬이 기부한건가.. (...)

 

 

 

대전시티즌

 

매출 80억, 영업이익 25억, 당기순이익 27억

 

대전시티즌 현재의 기세라면 올해 처음으로 흑자가 가능할 듯.

하지만 뭐 얘내도 결국에는 선수 판 돈 아닌지.... ㅜ_ㅜ....

이적료 및 기타수입이 42억... ㅠㅠ....

 

 

 

 

다른 팀들도 실적을 공개하라 공개하라


Posted by 인유사랑
,

인천 1순위로 지명 된 유병수 선수

이름 : 유병수 (88.03.26)
출신학교: 홍익대
성적: 63회 전국대학축구대회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두번째골 기록 후 세레머니(아래)


2순위로 지명된 정원석
이름: 정원석 (86.04.16)
출신학교: 호남대
성적: FA컵 16강 수원시청과의 경기에서 선재골 기록, 이날경기 1:1로 비기고 PK에서 3:4로 호남대 승리
빨간옷 입은애가 장원석 입니다.ㅋㅋ

3순위 지명선수 없음

4순위 정혁
이름: 정혁(86.05.21)
출신학교: 전주대
성적: 2007년 국제대학축구대회 한국대표

5순위: 오세룡
이름: 오세룡(88.06.13)
성적: 모름


6순위 한덕희
이름: 한덕희 (87.02.20)
출신학교: 아주대
성적: 모름
사진: 못찾겠음.
Posted by 인유사랑
,

지난 9일 인천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수원 삼성에 1-3으로 패배하면서 대 수원전에서 무승이라는 불명예를 이어감과 동시에 6강 플레이오프까지 실패하고 말았다.

이번 경기는 양 팀 간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과열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수원의 경우에는 이번 경기에서 이겨야 정규리그에서 1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여유가 있는 준비를 할 수 있었으며, 인천도 역시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해야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난해 일어났던 일이 떠올랐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11라운드에서 임중용과 에두 와의 충돌이 있었으며, 이후부터 경기가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결국, 경기가 끝나면서 관중의 소요로 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번 경기에서는 이러한 모습들을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도 많은 파울이 있었다. 이에 이날의 심판진의 엄격한 판정으로 과열될 수 있는 경기를 안정시키려고 하였다.

이에 이날 양 팀 모두 9개의 경고와 1명의 퇴장 선수가 나왔다. 너무 많은 경고가 나왔을지 모르지만, 지난 8일 펼쳐진 '제44회 전국 대학 선수권대회' 경기대 대 한남대의 경기와 오늘의 경기를 비교해서 보면 적절한 상황에서의 경고는 오히려 선수들의 흥분을 가라앉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날 경기에서 과격한 경기상황에서 심판이 경고등의 방법으로 적절히 제지하지 못한 끝에, 선수 간의 충돌이 발생하며 한남대 선수의 이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특히 우승과 플레이오프라는 직접적인 목표가 걸려있던 경기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특히 후반 막판에 인천의 파울로 수원 선수들이 흥분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이날 심판은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제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운영도 돋보였다. 지난해 문제가 되었던 반칙 장면에 대한 리플레이의 상영을 하지 않음으로써 관중의 흥분을 막을 수 있었다. 이에 관중도 비록 이날 경기에서는 패배하였지만, 그보다는 경기 자체를 즐기는 모습들이었다.

여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서포터즈와 선수들의 열정까지 더해지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를 만들어 내었다. 그렇지만, 패자의 입장에선 인천의 선수들과 팬들은 아쉬움 속에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계속 서 있었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에 제일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인천에 있어서는 이번 패배가 더욱 뼈아픈 결과였다.

그렇지만, 이는 그만큼 팀에 애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이날 교체로 출전한 2군 리그 최우수 선수인 강수일이 페널티킥을 유도한 장면과 그가 보여준 플레이의 적극성은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

선수들도 이날 패배에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그들의 주변에는 함께 나눌 수 있는 팬들이 있다. 서포터즈와 팬들은 이들을 격려하였고, 이에 전재호와 라돈치치는 유니폼을 벗어주며 이들에 보답하였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패자에 위치에 있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관중도 내년에 다시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추억을 남겼다.
Posted by 인유사랑
,

인천 유나이티드 장외룡 감독의 표정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9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최종전에서 수원 삼성에 1-3으로 패하며 마지막까지 기대했던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친 인천 유나이티드의 장외룡 감독은 “마지막 큰 산을 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 시작 전까지 아슬아슬한 6위를 유지하며 경남(7위)과 전북(8위)에 쫓긴 인천은 이날 승리를 거두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고, 비길 경우에도 전북-경남전의 결과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었던 상황.

그러나 전반 35분 백지훈에게 첫 골을 내준 인천은, 후반 들어 홍순학과 배기종에게 릴레이 골을 허용하며 사실상 승리의 꿈은 접어야 했다. 하지만 전북과 경남이 비길 경우를 대비해 골 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서기 위해 되도록 점수차를 좁혀야 했다.

후반 막판까지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인천은 라돈치치의 패널티 킥 골로 한 골을 따라잡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결국 결과는 장 감독이 생각한 시나리오 중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렀다.

전주에서는 전북이 경남을 꺾고 승점 3점을 챙겨 6위로 올라섰고, 인천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며 패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순간. 장 감독은 고개를 떨어뜨렸고, 선수들 모두 아쉬움에 그라운드를 쉽게 떠나지 못했다.

경기 후 장 감독은 “수원을 상대로 이기고 싶었다. 마지막 큰 산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내용면에서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애써 아쉬움을 덜어내려 했다.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한 장외룡 감독은 “한 시즌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또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은 점도 다행”이라고 되짚었다.

장 감독은 이번 시즌 성과에 대해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봤다.”며 “앞으로 젊은 선수들을 파는 전략은 줄이는 게 낫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문제점에 대해서는 데얀(서울)이 빠진 이후 적절한 보완이 이뤄지지 않은 점과 미드필더들의 노쇠화를 꼽았다.

장외룡 감독은 마지막으로 “계약이 어찌될 지는 모르나, 내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쓸쓸한 발걸음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Posted by 인유사랑
,
중요하고도 중요했던 이날의 경기. 인천에는 6강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걸려 있는 경기였고, 수원은 정규리그 1위냐 아니냐가 걸려 있는 경기였습니다. 다만, 애가 더 달았던 건 인천 쪽이었다는 걸까요.

아무래도 플레이오프가 걸려 있었으니까요.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이기고 전남과 전북의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울려 퍼졌던 각 팀 서포터즈들의 응원가. 어느 때보다 더 절박하게 들렸습니다. 특히나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지고 다른 팀들이 더 잘한다면,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기 때문에 애가 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좀처럼 풀리지 않던 인천. 방승환과 라돈치치가 연달아 기회를 노려 보지만 이운재의 선방에 번번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전반 25분, 백지훈의 골로 한 골 차로 뒤진 경기를 해야 했을 때만 해도 인천에겐 희망이 아직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달라져갔던 인천. 라돈치치가 문전에서 분전했지만 몇번씩이나 수원의 골문을 그대로 빗겨 나갔고, 그럴 때마다 인천 선수들의 탄식은 깊어져 갔습니다. 









후반에 들어서도 동점골을 넣기 위해 무던히도 뛰어다녔던 인천. 그러나 잠시 후,





후반 20분 홍순학, 22분 배기종이 연속골을 넣으며 인천의 플레이오프 합류는 점점 멀어져만 갔습니다. 





연속으로 터진 수원의 골에 할말을 잃었는지, 돌아서서 주저앉았던 라돈치치.







교체투입되어 들어온 강수일이 페널티를 얻어내, 라돈치치가 성공시키며 점수는 1:3이 되었습니다. 인천의 골은, 그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인저리 타임 5분까지, 종료 시간이 다 될 때까지 뛰었던 그들은 수원이 승리를 가져가면서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치뤄야 했습니다.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을 때, 문학경기장은 수원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고 인천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습니다. 수원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1위의 기쁨을 나누고 있을 때, 승자의 모습을 많은 사진기자들이 앞다투어 카메라로 찍을 때 인천 선수들은 조용히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서포터즈들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들 앞에 펼쳐진 것은 6강 합류라는 내용이 아닌, 이번 시즌의 끝을 알리는 글귀였습니다. 선수들은 아무 말도 없이 팬들만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경기장에 떨어지는 수많은 장미꽃들.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해주고 싶은 팬들의 마음을 대변한 게 아닐까요. 사실 팬들은 좀 더 다른 뜻으로 이 꽃들을 선수들에게 보내고 싶었을 겁니다. 하지만, 어쨌든 선수들에게 그동안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격려하는 마음이 그대로 담겼던 꽃들이었습니다. 





전재호는 유니폼을 벗어 팬들에게 던져주었고





라돈치치도 유니폼을 던져준 후에, 꽃다발을 들고 팬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었습니다. 한동안 그의 이름을 연호하던 팬들에게, 웃을 수 없는 모습으로 화답을 해주었던 그였지요.





언제나처럼 경기장에서 그들을 맞이할 선수들도, 경기도 이제 없다는 사실에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던 팬들이었습니다.

전북이 경남에 3-1 승리를 거두고 6강에 합류하면서, 인천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패자는 말이 많은 법이라고 하지만, 이날 인천 선수들은 어떤 말도 꺼내지 못한 채 조용히 경기장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첫 번째 골을 수원에 먹혔을 때만 해도 아직 그들에게는 희망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후반에만 터진 두 골과, 격해졌던 경기. 골문을 두드리지 못했던 지독하게도 안 풀렸던 경기력. 모든 것을 곱씹어봐도 그들에겐 아쉽고도 또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 되지 않길 바랐던 건 선수들도, 팬들도 다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자신들의 홈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도 사라져버린 그들에게 이날의 두 시간은 정말 다시는 꾸고 싶지 않은 악몽이었을 거고요. 인천은 이제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이번 시즌은 끝났지만, 모든 것이 끝난 건 아닙니다. 어찌됐든 시즌은 내년에도 계속되고, 그들은 다시 그라운드를 뛰어야 합니다. 하나인 목표를 위해서, 이제 내년을 위해서 또다시 담금질을 해야 합니다. 높은 목표는 이번 해에는 끝났지만, 그들의 축구는 내년에도 계속돼야 하니까요.

아쉽고, 허망하고 허탈하고, 수백 가지의 생각이 드는 이날은 아마 금방 잊혀 가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생각하더라도 아주 조금만 생각했으면 합니다. 잘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책망도, 팬들에 대한 미안함도 아주 잠시만 생각했으면 합니다. 물론 다 잊어버리라는 것도 아닙니다. 계속 생각날 것이라면 이날의 아픔을 발판으로 삼아 내년에 더 멋져진 모습으로 팬들을 맞이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들을 위한 축제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인천은 더 나아진 모습으로 내년을 기약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더 멋진 모습으로, 더 나아진 모습으로 내년에 다시 봅시다. 내년 이맘때쯤, 지금 여기보다 더 높은 곳에 있을 거라는 마음과 믿음으로요.

Posted by 인유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