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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수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인천 유나이티드(9승9무7패.승점 36)는 9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1위 수원(16승3무6패.승점 51)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또 인천과 6위 자리를 다투는 7위 경남FC(10승5무10패.승점 35)와 전북 현대(10승4무11패.승점 34)는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인천부터 전북까지 승점 2점 범위 내 접전 중이어서 최종전 결과에 따라 6강행의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인천은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수원에 덜미를 잡힌다면 6강 플레이오프행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인천으로서는 역대 전적에서 수원에 크게 밀리는 점도 부담스럽다. 인천은 올 시즌 3전 전패를 포함해 1승4무9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수원은 간판 공격수 에두가 경고 누적으로 인천전에는 뛸 수 없지만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끝까지 지키려고 총력전을 펼칠 태세여서 양 팀 간 승부는 그야말로 피 터지는 접전이 될 전망이다.
인천이 불안한 6위를 지키는 가운데 경남과 전북도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각각 3연승, 2연승 상승세를 탄 경남과 전북은 공교롭게도 정면 대결을 펼친다.
인천이 만약 수원에 패한다면 경남-전북 전 승자는 승점에서 인천에 앞서 무조건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올 시즌 두 팀 간 상대 전적에서는 경남이 1승으로 앞선다.
전북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 루이스가 경고 누적으로 경남전에 출전할 수 없는 게 아쉽기만 하다.
경남과 전북은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5일 FA컵 8강에도 나가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경남과 전북이 FA컵에서도 총력전을 펼칠지 아니면 정규리그를 위해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써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경남은 광주 상무와, 전북은 실업축구 고양 국민은행과 FA컵 4강 진출을 놓고 각각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