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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엑스포츠(www.xportsnews.com)

[엑스포츠뉴스=이순명 기자] 길고 길었던 시즌도 끝나고, 마지막을 장식할 플레이오프도 이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2차전 수원삼성과 FC서울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수원, 그리고 'FC서울'의 이름으로 5년간 기다려왔던 우승컵을 꼭 차지하고 싶었던 서울. 서로 '너에게만큼은 질 수 없다'는 각오를 단단히 보여줬고, 경기 시작 전부터 그들의 열정은 불타올랐습니다.





수원은 2층에는 체스판, 그리고 1층에는 체스판의 '왕'에 차범근 감독의 얼굴을 그려넣은 대형 통천을 선보였습니다.





원정석에 자리한 FC서울도 1층을 꽉 채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열정적인 팬들은 원정이지만 밀릴 수 없다는 기세로 열심히 응원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원 구단에서는 그 밖에 일반석에 앉은 관중에게도 파란색 카드를 제공, 관중석을 온통 파란색으로 꾸며냈습니다. 4만여 관중이 파란색 물결을 보이는 장면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경기는 수원이 2-1로 리드한채로 종료시간이 다가왔고, 하늘에서는 승리를 축복하는 듯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수원은 우승했습니다.





수원의 차지가 된 K-리그 우승컵. 감독, 코칭스태프, 프론트, 선수단, 그리고 수원을 사랑하는 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우승컵이 수원의 앞에 놓였습니다.







우승 현수막을 들고, 팬들앞에서 기뻐하는 선수단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원팬들은 자리를 뜨지않고 환호로 답했습니다.







선수들도 다들 기뻐했고,



꽃가루와 함께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우승 샴페인을 터트리며 기뻐한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기뻐했습니다.





팬들도, 누구보다 기뻐하며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남의 우승이 아닌, 선수들만이 우승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승자가 되어 있는 자리였습니다.





팬들이 춤을 부탁하자, 아무런 망설임없이 김대의 선수는 성원에 보답하는 춤을 선보였습니다.



팬들의 열성은 장외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우승하면 아주대까지 맨몸으로 달려나가겠다던 팬은 정말 옷을 벗었고,





추운겨울날이었지만 물폭탄 세레모니를 하겠다는 팬도 과감히 기쁨을 자신의 몸으로 표현을 합니다.







수원은 우승을 했고, 수원 우승의 원동력은 여러 가지를 뽑아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큰 원동력은 아마 열성적인 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시즌 수원은 연승 행진을 달리던 기분 좋은 때도 있었고, 너무 좋았던 전반기였는지 수렁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던 어려운 시기도 있었습니다.

수원이 그런 시기를 이겨내고 네 번째 별을 가슴에 달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고, 이날 수원의 팬들은 우승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2008 K-리그, 수원의 네 번째 우승을 축하합니다.

[엑스포츠뉴스 편집부] 데스킹 과정을 통과한 기사입니다.

Posted by 인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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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결정전 2차전] 2008.12.07 수원 : 서울 (20분/Mir's Movie H/L/Feat. 서기철 + 이용수)
출처 - blog.naver.com/mir89
I Love Soccer - 미르★

Mir's Movie Is K-League

올 한해 K-League 하이라이트를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리겠습니다...

(유튜브는 시간이 허용된다면 내일 오후에 따로...)


Posted by 인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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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인 두 팀이 만났다. 무대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 결정전이고, 주인공은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다.

오늘(3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수원 삼성과 2위를 차지한 FC 서울이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펼친다. 2008 K-리그의 마지막을 수놓을 두 팀의 대결, 과연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팀은 어디가 될까?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되는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 두 팀의 매치업 가운데, 빼놓을 수 있는 포지션별 대결 구도를 정리해 봤다.


실점하지 않으면 최소한 지지는 않는다-이운재 vs 김호준

K-리그 최고의 수문장과 미래가 촉망되는 유망주가 격돌한다. 한 선수는 십년 가까이 한국 최고의 골키퍼로 군림하고 있는 선수고, 한 선수는 앞으로 십년 동안 한국 최고의 수문장을 노리는 선수다.

수원의 이운재는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골키퍼다. 이번 시즌 수원이 여러 고비를 넘으며 결국 리그 1위를 결정지을 수 있었던 것도, 골키퍼 이운재의 꾸준한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운재 골키퍼의 가치는 단순히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는 방어력에 그치지 않는다. 수비진을 조율해 전체적으로 팀이 안정적인 방어막을 형상하는 것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노련한 이운재 골키퍼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반면 서울의 김호준 골키퍼는 이번 시즌 초반 대선배인 김병지 골키퍼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아 승승장구한 선수다. 올 초 대표팀에 소집됐던 김병지 골키퍼가 허리 부상을 당하자 김호준 골키퍼가 기회를 잡았고, 김호준 골키퍼는 그 기회를 기다렸다는 듯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서울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굳혔다.

김호준 골키퍼는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위치 선정과 안정적인 볼캐치 능력을 자랑한다. 경기 중 외부 요인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도 나이에 비해서는 좋다. 경험이란 측면이 문제가 됐지만 울산과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축구에서 골키퍼는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없는 포지션이다. 승부차기를 제외하면 경기에서 주인공이 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골키퍼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팀을 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자신이 실점하지 않으면 최소한 팀은 패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를 놓고 격돌하는 노장 이운재와 신예 김호준. 과연 두 골키퍼의 대결에서는 누가 웃으며 팀에게 승리를 선사할지 기대된다.

[축구공화국ㅣ손병하 기자] bluekorea@footballrepublic.co.kr

Posted by 인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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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인 두 팀이 만났다. 무대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 결정전이고, 주인공은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다.

오늘(3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수원 삼성과 2위를 차지한 FC 서울이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펼친다. 2008 K-리그의 마지막을 수놓을 두 팀의 대결, 과연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팀은 어디가 될까?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되는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 두 팀의 매치업 가운데, 빼놓을 수 있는 포지션별 대결 구도를 정리해 봤다.


K-리그 최고의 ‘벽’을 가린다-마토 vs 아디

K-리그 최고의 중앙 수비수와 최고의 측면 수비수가 있다. 바로 ‘통곡의 벽’이라 불리는 공포의 수비수 수원의 마토와, 공격적 재능과 수비적 탄탄함을 두루 갖춘 만능 플레이어 서울의 아디가 그 주인공이다.

수원과 서울의 공격진 모두 골을 넣어 팀에 승리를 안기기 위해서는 마토와 아디를 넘어야만 한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은 아디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의 승패가 엇갈릴 수 있다. 비록 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끄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두 선수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상대 공격수들을 무력화 시킨다면 팀이 승리 할 확률은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마토는 경기 중 수비 집중력이 무척 좋은 선수다. 탁월한 몸싸움과 위치 선정 여기에 상대 패스의 길목을 읽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마토의 가장 큰 장점은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수비수로서 필요한 집중력을 90분 내내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마토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마토의 가장 큰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 할 필요가 있다. 서울이 다른 부분에 비해 스피드가 조금 떨어지는 마토의 뒷공간을 공략하거나, 마토와 1:1 스피드 경쟁을 펼치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디는 특별한 약점을 찾기 힘들다.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경기를 펼치고 있고,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90분 내내 쉼 없이 뛰어다닌다.

그러나 아디의 경우 공격 가담이 많아 자신의 배후를 많이 노출한다는 허점이 있다. 물론 공격 수 백업도 무척 빠른 선수지만 경기에서 몇 차례 정도는 자신의 뒷공간을 상대에게 허용한다. 수원의 공격수들은 아디가 나간 그 자리를 꾸준히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최고 수비수들이 버티는 수원과 서울의 성곽은 튼튼하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를 위해서는 반드시 그들을 넘어야 한다. 마토와 아디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그들을 넘기 위해 상대 공격수들은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축구공화국ㅣ손병하 기자] bluekorea@footballrepub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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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인 두 팀이 만났다. 무대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 결정전이고, 주인공은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다.

오늘(3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수원 삼성과 2위를 차지한 FC 서울이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펼친다. 2008 K-리그의 마지막을 수놓을 두 팀의 대결, 과연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팀은 어디가 될까?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되는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 두 팀의 매치업 가운데, 빼놓을 수 있는 포지션별 대결 구도를 정리해 봤다.


데얀(서울)과 에두(서울)의 대결구도가 펼쳐질 공격진이나 아디(서울)와 마토(수원)가 경쟁할 수비진 모두 중원의 지원이 없다면 제 능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기성용(25경기 출장)과 조원희(33경기 출장) 모두 이번 시즌 꾸준한 출장으로 팀의 정규리그 상위 성적을 견인했다.

‘드림 매치’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기성용과 조원희가 중원에서 벌이는 정면 대결은 챔피언전 1차전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공격형 vs 수비형

기성용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패스가 주 임무지만 기회가 나면 가차없는 중장거리 슛으로 상대 수비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이번 시즌 기성용은 중요한 길목에서 골을 터뜨려 4골 1도움의 알찬 기록까지 안았다. 올해는 소속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핵심 멤버로 이름을 올리며 어린 나이답지 않은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큰 대회 경험이나 자신감 모두 여느 선배들 못지않은 영건이다.

이에 맞서는 조원희는 이번 시즌 측면 수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의 보직 변경에 성공했다. 후반기에는 주전들의 줄 부상 속에 흔들리는 팀을 지탱한 기둥 역할도 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지만, 활동 반경은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는다. 상대의 공격 루트를 한발 앞서 차단해 수비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도 그의 몫이다. 지난 10월 18일에는 수원 입단 4년 만에 첫 골을 신고하며 골 맛도 봐 공격력 면에서도 무시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유연 성용’ vs ‘투지 원희’

두 미드필더의 대결은 유연함과 투지의 대결로 압축된다. 장신 플레이메이커 기성용은 ‘키 크면 둔탁하다’는 고정관념을 비웃듯 유연한 몸놀림으로 중원을 책임졌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는 빠른 판단력으로 공격수의 길을 터주고, 골문 앞 혼전에서는 장신을 이용한 헤딩으로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부지런한 조원희를 앞에 두고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조원희의 상징은 강한 체력과 투지다.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부지런히 뛰어다닌다. 공격 상황에서는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최전방을 돕고, 수비에서는 예리한 판단력으로 상대 공격을 끊는다. 90분 내내 조원희에게 가장 많은 괴롭힘을 당할 상대 선수는 기성용이다.

[축구공화국ㅣ김형준 기자] mediaboy@footballrepub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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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인 두 팀이 만났다. 무대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 결정전이고, 주인공은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다.

오늘(3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수원 삼성과 2위를 차지한 FC 서울이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펼친다. 2008 K-리그의 마지막을 수놓을 두 팀의 대결, 과연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팀은 어디가 될까?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되는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 두 팀의 매치업 가운데, 빼놓을 수 있는 포지션별 대결 구도를 정리해 봤다.


최고의 골잡이, 누구의 발에서 우승이 갈릴까?

우승을 눈앞에 둔 이 순간 가장 필요한 것은 공격수들의 한 방이다. 수원 삼성과 FC 서울은 팀을 대표하는 특급 골잡이들의 한 방에 모든 것을 건다.

올 해 K-리그 2년차 외국인 공격수가 된 데얀과 에두는 양 팀을 대표하는 확실한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로 K-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데얀은 좀 더 많은 공격 지원을 받을 수 있는 FC 서울로의 이적으로 더욱더 막강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에두는 지난 시즌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고 수원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우뚝 섰다.

데얀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장해 15골 6도움(이하 컵 대회 포함)을 기록했고, 에두 역시 36경기에 출장해 15골 7도움을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나 팀 내 비중으로나 두 선수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이 두 선수는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짊어지고 있다. 수원의 차범근 감독의 지적대로 누가 결정력을 보이느냐에 따라 우승컵의 향방이 결정된다. 두 팀에서 가장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이는 선수인 만큼, 주어진 득점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만 한다.

데얀은 지난 울산 현대와의 플레이오프전에서 사실상 울산의 항복을 받아내는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약 3주간 경기를 뛰지 못해서인지 주위의 동료 공격수들에 비해 날카로운 모습을 자주 보이지는 못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 그의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무서우리만큼 침착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수원전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반면, 데얀보다 더 많이 경기를 쉬었던 에두는 시즌 내내 보여줬던 자신의 강렬한 공격력을 이번 서울전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에두는 단순히 위험지역에서의 집중력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선수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데얀보다 더 많이 뛰며 상대 수비를 흔들며 골을 노린다. 이런 에두의 특성이 한껏 살아나야만 수원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결전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에 임하는 외국인 공격수들의 발끝에도 조금씩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팀의 운명을 짊어진 푸른 눈의 골잡이 데얀과 에두가 팀의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축구공화국ㅣ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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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과 전력 그리고 관중 동원 능력 등을 두루 다졌을 때 K-리그에서 '빅 클럽'으로 꼽을 수 있는 팀은 역시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두 팀은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며 K-리그를 보는 재미를 두 배로 늘려줬다.

두 팀의 경기는 언제나 많은 팬의 함성 속에 치열하게 전개됐다. 지난해 4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두 팀의 대결에서는 무려 55,397명의 관중이 입장해, 한국 프로스포츠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입장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었다.

그런 두 팀이 2008년 K-리그의 최강자를 가르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다. 오는 12월 3일(수요일, 저녁 8시)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이 펼쳐지고, 7일(일요일, 오후 2시)에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이 펼쳐진다.

최고의 무대에서 만난 최고의 팀들. 과연 이번 시즌 챔피언 결정전은 근래 보기 드물었던 최고의 명승부가 될 수 있을까?


가장 뜨거운 마지막을 기대한다

결승에 오른 두 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 지루한 수비 축구를 한다 해도 뭐라고 할 수 없다. 1년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에서 최고의 목표는 승리기 때문이다.

1년을 고생하고 피와 땀을 흘려 만든 지금의 이 결과를 오직 팬들을 위해 쓰라는 것은 분명 지나치다. 그러나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고 가장 많은 스타플레이어와 가장 좋은 전력을 가진 두 팀의 경기가 '먹을 것 없는 잔치'가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까지 버릴 순 없다.

2008년 한국 축구는 참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올림픽에서의 부진과 아마추어 축구에서의 승부조작 여기에 A 대표팀의 부진까지 맞물리며 이런저런 구설수에 올라 서러운 주인공이 되어야 했다. 축구장에 물을 채우라는 얘기도 나왔고 그 물을 얼리라는 얘기도 나왔다. 축구팬들에게는 마음 쓰렸던 기억이다.

그러나 2008년이 마지막으로 향해 가면서 다시 축구팬들의 가슴을 활짝 펴게 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은 다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A 대표팀은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고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발걸음에 탄력을 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최고의 무대에서 맞붙은 최고의 두 팀의 경기는 여러모로 기대와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2008년 어두웠던 한국 축구의 마지막을 그야말로 환하게 비출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미를 장식해야 할 두 팀이 오직 이기기 위해 지루한 축구 혹은 재미없는 축구가 나온다면 자칫 아름다운 마지막을 장식하려는 한국 축구의 축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물불 가리지 않는 공격 축구를 보여달라는 말은 지나친 욕심이다. 그러나 최소한 플레이오프에서 나왔던 그런 경기라면 팬들의 욕구와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 다시 한 번 5만 명이 넘는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내년에도 혹은 그 다음에도 우리 K-리그가 팬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이기 위해서는, 2008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두 경기에서 두 팀이 보여줘야 할 책임도 분명하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 지루한 축구를 한다 해도 두 팀을 비난할 순 없다. 이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기기 위한 축구 바로 아래에는 조금 더 재미있는 축구를 펼쳐야 한다는 책임감도 함께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55,397'. 이 기록을 당분간 깰 수 없는 기록으로 만들 것이냐, 아니면 당장 깨질 기록으로 만들 것이냐가 두 팀에게 달렸다. 수원과 서울이 이기는 경기와 재미있는 경기 그리고 좋은 경기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2008년의 마지막 프로축구를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게 해주길 기대해 본다.

[축구공화국ㅣ손병하 기자] bluekorea@footballrepublic.co.kr
Posted by 인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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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대 대구... 정말 화끈한 공격축구를 하고 있는 두팀이죠...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지난 성남과에 리그 첫번째 경기 2:2 무승부 이후 대구에게 2골을 허용했습니다.
이날 경기 아래 하이라이트 보시고 확인하시죠...ㅎㅎ

 

Posted by 인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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