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아시아 국가의 클럽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모습을 불편하게 쳐다보고 있었던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2009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출전할 4개 팀의 면면에 이제야 안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제주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졌던 ‘2008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이하 FA컵) 결승전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경남 FC를 1-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할 4개팀이 모두 가려졌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전남의 부진으로 인해 씁쓸함을 맛봤던 축구팬들로서는 이제 드디어 진정한 K-리그의 강자가 아시아 무대를 토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되었다.
K-리그의 막강 전력, 드디어 AFC 챔피언스리그에 모습 보이다
6강 플레이오프제 시행으로 인해 리그 5위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챔피언 전남 드래곤즈가 지난 2008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출전하자 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이 챔피언으로서 출전 자격을 갖췄다는 점에서는 인정하지만, 과연 이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혁혁한 전과를 세운 K-리그의 위상과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많았기 때문이다.
결과론적으로 팬들의 예상이 결국 들어맞고 말았다. 1승 2무 3패로 탈락한 포항, 1승 3무 2패로 탈락한 전남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며 탈락했다. J 리그에 덜미가 잡히고 추격해오는 호주 A 리그 클럽에게도 힘을 발휘하지 못한 두 팀의 부진으로 인해 팬들은 ‘나가지 말았어야 할 팀들이 나갔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 아쉬움을 2009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날려버릴 수 있을까? 팬들의 바람이 현실이 되었다. 6강 플레이오프제도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K-리그 팀들은 객관적 전력상 가장 강한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을 하기 때문이다.
K-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은 우승 직후 일찌감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객관적으로 올 시즌 강한 강한 전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수원은 지난 200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센젠 젠리바오에게 덜미가 잡혀 8강에 진출하지 못한 한을 반드시 풀겠다는 각오다.
FC 서울이라는 간판으로 사상 처음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서울 역시 마찬가지다.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올 시즌 막바지에 수원의 아성을 뒤흔들었던 서울은 비록 K-리그 준우승이 아쉽기는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아시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만으로도 만족할만하다.
지난 200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 현대에 덜미가 잡혀 우승의 꿈을 날려버렸던 울산은 당시의 아쉬움을 되갚을 기회가 찾아왔다.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아시아 무대에서는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쓰라린 아픔을 맛봤던 포항 역시 FA컵 우승을 통해 재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의욕적인 도전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팬들의 원성을 한 몸에 샀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 FA컵 준결승전에 출전했던 4개팀중 가장 강한 전력으로 평가된 만큼, 포항의 재도전에는 이견을 달 수 있는 팬들은 이제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 현대가 사상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이후 벌어진 두 시즌의 우승컵은 모두 일본 J 리그가 가져갔다. 경쟁 리그인 K-리그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만한 일이다. 그 아쉬움을 2009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풀 수 있을까? 확실한 점은 그 어느때보다도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K-리그 팀들이 강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축구공화국ㅣ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
21일 오후 제주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졌던 ‘2008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이하 FA컵) 결승전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경남 FC를 1-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할 4개팀이 모두 가려졌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전남의 부진으로 인해 씁쓸함을 맛봤던 축구팬들로서는 이제 드디어 진정한 K-리그의 강자가 아시아 무대를 토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되었다.
K-리그의 막강 전력, 드디어 AFC 챔피언스리그에 모습 보이다
6강 플레이오프제 시행으로 인해 리그 5위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챔피언 전남 드래곤즈가 지난 2008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출전하자 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이 챔피언으로서 출전 자격을 갖췄다는 점에서는 인정하지만, 과연 이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혁혁한 전과를 세운 K-리그의 위상과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많았기 때문이다.
결과론적으로 팬들의 예상이 결국 들어맞고 말았다. 1승 2무 3패로 탈락한 포항, 1승 3무 2패로 탈락한 전남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며 탈락했다. J 리그에 덜미가 잡히고 추격해오는 호주 A 리그 클럽에게도 힘을 발휘하지 못한 두 팀의 부진으로 인해 팬들은 ‘나가지 말았어야 할 팀들이 나갔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 아쉬움을 2009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날려버릴 수 있을까? 팬들의 바람이 현실이 되었다. 6강 플레이오프제도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K-리그 팀들은 객관적 전력상 가장 강한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을 하기 때문이다.
K-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은 우승 직후 일찌감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객관적으로 올 시즌 강한 강한 전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수원은 지난 200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센젠 젠리바오에게 덜미가 잡혀 8강에 진출하지 못한 한을 반드시 풀겠다는 각오다.
FC 서울이라는 간판으로 사상 처음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서울 역시 마찬가지다.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올 시즌 막바지에 수원의 아성을 뒤흔들었던 서울은 비록 K-리그 준우승이 아쉽기는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아시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만으로도 만족할만하다.
지난 200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 현대에 덜미가 잡혀 우승의 꿈을 날려버렸던 울산은 당시의 아쉬움을 되갚을 기회가 찾아왔다.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아시아 무대에서는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쓰라린 아픔을 맛봤던 포항 역시 FA컵 우승을 통해 재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의욕적인 도전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팬들의 원성을 한 몸에 샀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 FA컵 준결승전에 출전했던 4개팀중 가장 강한 전력으로 평가된 만큼, 포항의 재도전에는 이견을 달 수 있는 팬들은 이제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 현대가 사상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이후 벌어진 두 시즌의 우승컵은 모두 일본 J 리그가 가져갔다. 경쟁 리그인 K-리그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만한 일이다. 그 아쉬움을 2009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풀 수 있을까? 확실한 점은 그 어느때보다도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K-리그 팀들이 강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축구공화국ㅣ김태석 기자] ktsek77@footballrepublic.co.kr